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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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내 트집 잡는 남편, 막말은 참아주세요 (종합)

기사입력 2017.05.02 00:02 / 기사수정 2017.05.02 00: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안녕하세요'에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고민 사연들이 등장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전 농구선수 김승현, 전 축구선수이자 방송인 이천수, 걸그룹 다이아의 희현, 채연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

이날도 다양한 시청자들의 사연이 전달됐다. 첫 번째 사연은 '모든 일을 트집 잡는 남편, 숨이 막혀요'였다. 사연의 주인공인 30대 주부는 "남편 때문에 늘 기죽어 있다"고 얘기했다.

남편은 아내의 행동 하나하나를 꼬집으며 '왜 이렇게 게을러 터졌냐', '음식이 맛이 없다' 등 막말을 일삼았다. 실제 스튜디오에서 아내가 만든 음식을 맛본 MC들은 "맛있다"고 남편에게 핀잔을 줬다.

남편은 아내의 친정을 향해서도 막말을 해 MC들과 게스트를 분노케 했다. 게스트 이천수는 정색하며 "이게 뭐야"라고 분노했다. 이 사연은 145표를 얻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두 번째 사연은 '헛살았네 헛살았어'라는 제목의 사연이었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40대 주부는 "45살에 배우의 꿈을 꾸는 엄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배우 라미란을 롤모델로 삼은 이 주부는 "늦게나마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 20년 넘도록 자식들 키우느라 접어야 했던 꿈을 이제야 펼쳐보려고 하는데 두 딸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고민 주인공은 '구르미 그린 달빛', '역적' 등의 드라마에 짧게 엑스트라로 출연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져왔다.

딸들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큰 딸은 "어렸을 때부터 엄마에게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섭섭함을 토로했고, 이에 MC 이영자는 엄마를 향해 딸들 앞에서 연기를 해보고 평가를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딸들은 "엄마의 속앓이를 몰랐던 것 같다"며 "엄마가 상처를 덜 받았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얘기했다. 이 사연은 139표를 얻었다.

마지막 사연은 '할매가 불안해'라는 주제로 82살 야구광 외할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야구가 시작하는 시간만 되면 TV 앞에 자동으로 착석하는 할머니는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면 거침없는 욕설로 감정을 표현해 사연의 주인공을 놀라게 했다.

할머니는 실제 야구 기록을 수첩에 깨알같이 적어놓을 정도로 엄청난 열정을 보였다. 고민 주인공은 "할머니가 야구에 너무 열정을 보여서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해 가족을 걱정시키고 있다. 병원에도 가신적이 있다"고 얘기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할머니는 야구팀 롯데 자이언츠와 이대호에 애정을 보였다. 이대호는 영상 편지로 할머니에게 인사를 전하며 할머니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 사연은 48표를 얻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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