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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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포항, '악몽의 서울 원정 넘어라!'

기사입력 2008.07.04 13:04 / 기사수정 2008.07.04 13:04

한문식 기자
2008 K리그 13Round 프리뷰 - FC 서울 VS 포항 스틸러스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3위와 4위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 서울과 포항이 맞대결을 펼친다.

역대 전적은 121전 44승 42무 35패로 포항이 앞서는 형국이지만, 최근의 기록을 살펴보면 역대전적과는 무관하게 서울이 우세하다. 특히 서울의 홈경기일 때 서울은 무지막지한 힘을 포항에 과시했다.

감독의 개인전적도 귀네슈 감독이 파리아스 감독에게 1승 1무로 앞서고 있다. 상위권으로 가기 위해서는 당연히 같은 선상에 있는 팀을 눌러야만 한다. 서울과 포항의 얘기다. 

서울은 이번 경기를 잡으면 결과에 따라 2위도 노릴 수 있고, 포항이 승리하면 서울과 순위를 바꿔 놓을 수 있다. 갈길바쁜 상위권 두 팀의 대충돌은 오는 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포항, '악몽'의 서울 원정 넘어라!

최근 맞대결인 작년 8월 29일 서울의 홈구장에서 겨뤘었다. 결과는 3-0 서울의 완승. 문제는 전반 12분 김성근의 자책골과 전반 22분 황재원의 자책골을 더해 승부가 일찌감치 정해졌다는 것이다. 후반 두두의 골을 더해 3-0 완패를 당한 것이다. 한 경기에서 자책골이 한번 나오기도 어렵기에 이날의 승부는 포항으로서는 악몽과도 같았다.

포항의 '원정 악몽'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바로 2005년 전기리그 부터 시작된 '3골의 저주'이다. 포항은 2005년 7월 10일 서울 원정경기에서 4-1로 패배로 시작되었다. 다음 서울 맞대결인 2006년 6월 3일 서울에 또 한 번 3골을 먹었지만, 포항이 4골을 넣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기록이 말해주듯 그다음 가진 3번의 홈경기에서 서울이 모두 포항을 3점차로 이기면서 '3골의 저주'를 이어나갔다.

감독이 바뀌고 나서도 징크스는 계속됐다. 현재 귀네슈 감독과 파리아스 감독의 맞대결에서 귀네슈가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2005년부터 시작된 '악몽의 서울 원정'과 '3골의 저주'를 포항이 풀 수 있을까?

포항전 선봉장 '샤프' 김은중

서울은 홈에서 포항에 강하다. 그리고 김은중이 있어 더욱더 강하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 김은중은 포항전서 4골 1도움을 올리며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맞대결 최근 5경기에서 서울이 뽑은 골은 12골, 절반 가까운 수치의 몫을 홀로 책임졌다는 것이다. 올 시즌 12경기 3골 2도움을 올리면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은중. 김은중이 과연 이번에도 서울격파의 선봉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항, 우린 '황진성' 있다!

서울에 포항전에 강한 선수가 있다면, 포항 역시 서울전에 강한 선수가 있다. 바로 포항의 미드필더 황진성이다. 포항이 최근 맞대결 전적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했지만, 그 1승이 황진성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황진성은 이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3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최근 5경기 공격포인트 합산은 2골 1도움으로 포항 선수들 중 최다 공격포인트 이다. 매시즌 기량의 성장세를 보이며 올 시즌에는 8경기에 나서며 2도움을 올리고 있다. 황진성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나는데 포항이 초반에 고전한 이유는 바로 황진성의 부재가 컸다. 최근의 상승세에는 황진성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엑스포츠뉴스 브랜드테마] 한문식의 REAL-K. '이보다 상세할 수 없다.' K-리그 관람에 필요한 엑기스만 전합니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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