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삼성 하우젠컵 7라운드가 펼쳐진 문수 구장에는 모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한 경기에 페널티킥이 무려 3개나 나온 것이다. 이날 나온 페널티킥은 심판의 판정이 석연치 않아 양팀 선수의 거친 항의로 이어졌다.
첫 번째 페널티킥은 울산의 루이지뉴가 울산의 수비진영에서 넘어온 공을 드리블하면서 나왔다. 빠른 발을 지닌 루이지뉴가 전북의 수비를 따돌리고 페널티 박스로 진입하자 전북의 수비수 강민수가 태클을 하면서 막았다. 그러나 공 대신 루이지뉴가 강민수에게 걸렸다. 루이지뉴가 강민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자 안용희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울산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전북 선수들은 심판을 둘러싸고 항의했다. 심지어 전북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두 번째 페널티킥은 전북의 김형범이 페널티 박스 쪽으로 드리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빠르게 드리블하며 파고드는 김형범을 울산의 브라질리아가 몸으로 막은 것이다. 김형범을 몸으로 막은 브라질리아의 파울이 선언되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세 번째 페널티킥은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 울산의 유호준이 핸드볼 파울을 하면서 나왔다. 전북의 공격 상황에서 킥을 하는 순간 유호준의 손에 맞은 것이다.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울산의 골키퍼 김영광은 심판을 향해 거친 항의를 하였다. 김영광은 전북의 온병훈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에도 심판에게 항의를 하였고, 심지어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난 뒤에도 안용희 주심에게 항의했다.
이날 나온 세 번의 페널티킥은 양 팀 모두에게 불만의 소지가 있는 판정이었다. 특히, 양팀의 감독에겐 더욱 그랬을 것이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은 "판정은 심판이 한다. 심판이 결정할 일이다."라며 심판 판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전북의 최강희 감독은 "심판이 오심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오심을 내린 이후 심판 자신이 무너지면서 과감하고 결단력 있게 판정하지 못하는 것 같다. 심판이 무너지면서 경기의 밸런스가 깨졌다. 이 때문에 양쪽 다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었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금석 기자]
이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