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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컴백' 이은미 "정치적 발언, 앞으로도 기꺼이 하겠다"

기사입력 2017.04.26 15:5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가수 이은미가 정치적 발언을 기꺼이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미는 26일 서울 중구 정동 달개비에서 신곡 '알바트로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히트곡 '애인 있어요'를 함께 만든 작곡가 윤일상과 작사가 최은하가 참석했다.

신곡 '알바트로스'는 국가적 대혼란 시기에 국민들에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곡. 이은미는 투어가 없는 주말에 촛불집회를 나가며 '할 수 있다'는 감정을 느끼고 희망을 국민에 전하고 싶었다고.

이은미는 대표적인 폴리싱어(정치적 의견 개진에 적극적인 가수) 중 하나다. 이날 정치적 발언하는 것이 무섭지 않냐는 질문에 이은미는 "(정치적 발언을) 하지 말라는 주변의 만류를 거부하는 것이 더 힘들다"며 "모두가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듯이 나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것이 올바른 세상이 아닌가"라고 가치관을 드러냈다.

이은미는 "내가 가진 좋은 에너지가 있다면 여러분께 좋은 쪽에 쓰여지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을 늘 하고 살았다"며 "정치적이든 뭐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그 일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또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의 하나로서 말이나 행동에 더 큰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미는 신곡 '알바트로스'에 대해 "촛불집회 광장에서 느꼈던 것들을 많이 녹이려고 했다"며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사랑에 대한 애달픔이나 그리움, 아픔, 기쁨을 연가로 표현하는 것을 스스로 잘한다고 점수를 주는 편인데, 지금은 사랑 노래를 부르면 '사랑 노래 따위를'이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며 "빨리 사랑 노래를 불러도 양심에 찔리지 않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은미는 25일 신곡 '알바트로스'를 발표, 본격 활동에 나섰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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