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토론' "이보세요", "버릇없어" 홍준표 VS문재인 나이까지 관심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JTBC 대선토론회'에서 설전일 벌일자 두 후보의 나이에 대해 관심이 높다.

앞서 25일 오후 방송된 'JTBC 대선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여부를 놓고 언성을 높였다. 홍준표 후보는 "노 대통령은 돌아가셨으니 가족이 640만 달러를 뇌물로 받았으면 재수사하고 환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문 후보는 "그게 뇌물이 되려면 적어도 노 대통령이 직접 받았거나 노 대통령의 뜻에 의해 받았어야 하는 것이다"이라며 "홍 후보는 법률가가 아니냐"고 대답했다.

홍준표 후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수사기록을 보면 당시 중수부장의 말은 노 대통령이 박연차 회장에게 직접 전화해 돈을 요구했다고 돼 있다"며 문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이보세요. 제가 조사 때 입회한 변호사입니다"라고 답하며 발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의 말에 정색하며 "아니 말을 왜 그렇게 버릇없이 하세요. '이보세요'라니" 라고 말해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두 사람의 설전은 결국 토론자 진행자였던 손석희 앵커가 말리면서 겨우 끝나게 됐다.

이 날 토론이 끝난 후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홍준표 나이', '문재인 나이'가 각각 오르며 두 후보의 나이가 화제가 됐다. 홍준표 후보는 1954년생으로 62세고 문재인 후보 나이는 홍 후보보다 한 살 많은 1953년생으로 올해 63세다.

두 후보의 "이보세요", "버릇없다" 발언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나이를 따져보며 두 사람의 토론회 태도에 대한 논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JTBC 대선토론'이 JTBC 최고시청률은 물론, 역대 종편 최고시청률까지 경신했다.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는 15.9%(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