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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하숙집딸들' 샘오취리, 이쯤 되면 한국 사람이라 불러다오

기사입력 2017.04.26 06:45 / 기사수정 2017.04.26 01:30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하숙집 딸들' 샘 오취리가 한국 생활에 완벽 적응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하숙집 딸들'에서는 방송인 샘 오취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근은 샘 오취리에게 가나에서의 인지도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샘 오취리는 "가나에서 드라마도 했다. 올해부터는 좀 알아보는 것 같다"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장위안은 "오취리가 가나 말을 잘 못한다"라고 폭로했고, 이수근은 "가나에서 어학당을 다닌다더라"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후 샘 오취리는 연세대 어학당에서 만난 학생이 충격을 받았던 한국 문화로 '맛집' 문화를 꼽자 "우리나라에서는 그런게 있다. 그 식당이 잘나가는 식당이라는 인식이 생기는 거다"라고 대변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샘 오취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올가를 만나자 "우리나라 말을 거기에서 가르치는 거냐. 감사하다"라며 박수를 쳤다. 이에 이미숙은 "너희 나라 있지 않느냐"라고 설명해줘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샘 오취리는 이다해, 장위안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 연세대 어학당에 다니는 데이빗의 머리를 손질해주기 위해서였다. 자신의 단골집으로 일행을 데리고 간 샘 오취리는 이다해가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고, 이다해는 벽면에 걸린 헤어스타일들을 보고서는 "다 똑같은 것 같다"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샘 오취리의 생각은 달랐다. 샘 오취리는 데이빗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을 추천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머리 손질을 마친 후 친구들의 집으로 일행을 안내한 샘 오취리는 아프리카 친구들을 만나 진솔한 토크 시간을 가졌다. 특히 샘 오취리는 한국어를 배우는 친구들을 향해 "한국어를 여자에게 배우면 여자처럼 말하게 되지 않느냐"라고 물었고, 이다해가 "그래서 샘이 여자처럼 말하는 거냐"라고 묻자 여자처럼 애교를 부렸다.


본격적으로 엄마의 손맛을 재연하기 위해 앞치마를 입은 샘오취리는 오늘도 계속된 이다해의 노동 착취에도 군말없이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생소한 아프리카 음식을 만들며 맛을 걱정하는 이다해에게 "처음인데 정말 잘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샘 오취리는 데이빗을 향해 "한국 문화에서 살아남으려면 알아야 하는게 있다. 누나가 열심히 만든거니까 맛이 없어도 정말 맛있게 먹어라"라고 신신당부해 웃음을 선사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KBS2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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