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김영철의 집으로 이사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16회에서는 변한수(김영철 분)가 안중희(이준)를 집으로 데려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영실(김해숙)은 사남매를 불러모은 뒤 안중희의 존재를 알렸다. 나영실은 "아버지한테 아들이 있어. 엄마랑 결혼 전에 생긴 일이야. 아빠도 꿈에도 몰랐다가 최근에 알았대"라며 설명했다. 사남매는 안중희와 함께 산다는 말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이후 변혜영은 "그 책임을 엄마와 저희들에게 나눠지라고 하시는 건 부당해요. 특히나 엄마한테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에요. 그 사람이 아버지와 함께 살며 아버지와 정을 느끼고 싶어 하는 건 오로지 그 사람 사정일 뿐 저희가 책임을 질 문제도 아니에요. 그 사람이 함께 사는 거 절대 반대예요"라며 따졌다.
나영실은 "엄마 생각해주는 건 정말 고마워. 엄마가 된다는데 왜 너희들이 반대해. 내가 이미 허락했다는데. 결혼 중에 벌어진 일이 아니고 엄마랑 결혼 전에 생긴 일이야. 아버지를 도덕적으로 비난할 생각도 없고 그 청년 입장도 이해가 되더라고. 35년 동안 얼마나 아버지가 그리웠을 거야. 그래서 그 청년 받아들이기로 했어"라며 못 박았다.
나영실은 "너희들이 얼마나 충격이 클지, 그리고 아빠한테 얼마나 실망하고 배신감을 느꼈었는지 충분히 알고 이해해. 휴머니즘으로 좀 받아들여봐. 그 청년 안타깝고 안쓰럽잖아. 너희들은 왜 그렇게 측은지심이 없니"라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이후 안중희는 변미영(정소민)을 불러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사러 돌아다녔다. 변미영은 안중희가 아버지 집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집 식구들 힘들겠다. 그쪽 입장에서는 이복 형제가 갑자기 생긴 거니까요"라며 감정이입했다.
이후 안중희는 김영철의 집으로 이사했고, 변미영과 만나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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