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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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의 무덤'으로 간 경남

기사입력 2008.06.28 22:17 / 기사수정 2008.06.28 22:17

이현석 기자



- 2008 삼성하우젠 K-리그 12라운드 울산현대 vs 경남FC

울산, PO 6강 안정권으로!

울산은 이번 경남전을 발판으로 6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입지를 확실히 다지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울산은 승점 17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만약 경남을 꺾는다면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은 지난 광주와의 원정 경기에서 2득점을 기록하는 등 3경기 연속 2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빈약한 득점력'을 가졌다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있다.

또한, 울산은 지난해 컵대회 득점왕 출신 루이지뉴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공격진에 한층 무게를 더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주축인 이진호와 유경렬이 각각 경고누적으로, 이상호가 부상으로 결장하게 되면서 팀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

경남, 울산을 발판으로 상위권 간다

경남은 울산을 제물로 하여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우리의 장점을 살리면 울산도 이길 수 있다"며 울산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경남은 승점 14점으로 6위 인천과 단 1점의 승점차를 보이며 8위에 랭크되어 있다. 만약 경남이 울산을 꺾는다면 현재 울산이 기록하고 있는 5위를 쟁취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남의 도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경남은 대 울산전 1무 4패라는 성적표가 말해주듯 울산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단 1점의 승점만을 챙긴 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는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남는다'라는 말이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정신만 차리만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K리그의 '호랑이 굴'에 들어가면 정신을 차려도 살아남기가 힘든 것 같아 보인다.

울산은 올 시즌 8번의 홈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으며 63%의 홈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또한, 울산은 홈에서 실점한 4번의 경기중 2실점 이상을 기록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더구나 이번 경남전은 문수 구장에서 단 1득점만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당분간 울산은 홈에서의 낮은 실점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의 늪에 빠진 울산

울산은 양동현, 염기훈, 유경렬, 우성용, 루이지뉴, 브라질리아 등이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정남 감독은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어려움 크다"며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팀 전력 구성이 어려움을 호소했다. 또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는 후반기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6월 25일 광주와의 하우젠 컵 6라운드에서 팀의 주축 미드필더 이상호가 부상을 당했다. 팀 전력의 주축 역할을 하는 이상호가 부상으로 3개월가량 뛸 수 없게 되어 울산으로써는 이상호의 공백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울산과 경남의 K-리그 경기는 울산 현대 홈페이지(http://www.uhfc.tv)와 네이버에서 중계된다.

#출전정지 선수 명단

이진호(경고누적)
유경렬(경고누적)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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