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28 00:43 / 기사수정 2008.06.28 00:43
[엑스포츠뉴스=김병호 기자] '앙리 들로네'를 차지하기 위한 16개 팀의 승부가 마지막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30일 새벽(한국 시각)에 벌어질 결승전에서 격돌할 두 팀은 전통강호 독일과 이번 대회 매력적인 축구로 큰 사랑을 받는 스페인이다.
양 팀에는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지만 이 지면에서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한 선수에 대하여 살펴보려 한다. 그 선수는 독일의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인 토마스 히츨스페르거(26)이다.
이번 대회에서 히츨스페르거는 총 4경기에 출장하였다. 조별 예선에서는 폴란드전과 오스트리아전에 모두 교체로 출장하였지만 토너먼트에 들어가면서 주전 출장 기회를 잡았다.
독일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토어스텐 프링스의 부상과 예선전 내내 부진에 시달렸던 마리오 고메즈로 인하여 전술적인 수정이 필요해졌던 것이다.
독일은 중앙 미드필더 숫자를 두 명에서 세 명으로 늘리게 되었고 히츨스페르거는 이러한 변화 속에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선발로 출장하여 75분 동안 롤페스와 함께 허리를 책임졌고, 터키와의 4강전 역시 선발로 출장하여 풀타임을 소화하였다.
히츨스페르거는 자신을 믿고 기용한 대표팀 감독 뢰브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8강전에서는 포르투갈의 미드필더진을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였고, 4강전에서는 람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보였다.
183cm로 독일 선수치고는 평범한 신체 조건을 갖고 있는 히츨스페르거는 중앙과 왼쪽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대표팀에서는 왼쪽 수비자원으로도 시험받은 멀티 플레이어이다.
히츨스페르거하면 강력한 왼발을 떠올리게 한다. 이 때문에 아스톤 빌라 시절 팬들은 그에게 망치(The Hammer)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골을 기록하지는 못하였지만 순간적으로 공격 가담을 하여 몇 차례 시원한 슈팅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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