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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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마이애미에 '문라이트' 길 생긴다 "아이들에게 큰 교훈 될 것"

기사입력 2017.04.20 15:31 / 기사수정 2017.04.20 15:31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문라이트' 인기에 힘입어 미국 마이에미 주에 '문라이트' 길이 탄생한다.

18일(현지시간) 마이애미 지역 일간지 마이애미 뉴 타임스는 "마이애미주에 영화 '문라이트' 작품을 기리기 위해 리버티 시에 있는 '리버티 시티 스트릿'을 '문라이트 웨이'로 변경하는 안을 시의원들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영화 '문라이트'의 감독 배리 젠킨스와 각본을 맡은 터렐 앨빈 맥크래니는 모두 마이애미 주 리버티 시 출신으로 두 사람은 빈민가에 자라면서 직접 경험한 내용을 담은 희곡 '달빛 아래서 흑인 소년들은 파랗게 보인다'를 각색해 영화 '문라이트'를 완성시켰다.

두 사람이 유년시절을 보낸 리버티시는 주민의 95%가 흑인이며 저소득층 주거단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번 도로명 변경안을 제안한 앤듀레이 에드먼손 의원은 "우리가 이 도로를 '문라이트'로 변경한다면 앞으로 자라날 이아이들은 그들이 처한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얼마든지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 도시에 살고있는 지역 주민들도 충분히 우리 지역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라이트'는 마이애미 주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자라면서 사랑과 정체성을 찾는 내용을 담았으며 특히 백인 위주의 시상식이라는 오명을 들어왔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당당히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영화 포스터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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