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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장 오순남' 박시은 "시청률 20%, 충분히 넘을 수 있다"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17.04.20 14:5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훈장 오순남' 타이틀롤 박시은이 작품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새 일일드라마 '훈장 오순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박시은, 구본승, 한수연, 장승조, 샘 해밍턴, 신이, 최은경 PD가 참석했다.

'훈장 오순남'은 서당의 여자 훈장이자 종갓집 며느리로 동분서주하던 오순남이 갑자기 닥친 시련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딸의 꿈을 대신 이뤄가는 과정을 담는다. 박시은, 구본승, 장승조, 한수연 등이 출연하며 최연걸 작가가 집필하고 최은경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박시은은 타이틀롤 오순남 역을 맡았다. 딸을 잃고 나락에 떨어졌을 때도 긍정적인 성격을 잃지 않는 캐릭터라며 "만화 같은 느낌이다.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것과는 다르게 더 밝고 재밌는 캐릭터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전작인 SBS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에서와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줄 전망이다.

강두물 역의 구본승은 2012년 JTBC 드라마 '친애하는 당신에게' 이후 약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는 "기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 감독님과 시청자분들의 기대치를 넘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생각이 많아졌고 책임감이 더 생겼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박시은과 구본승은 두 번째 호흡이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지금의 호흡이 더 좋다고 답했다. 박시은은 구본승과 자신의 관계가 톰과 제리 같다며, "구본승이 저에게 잡혔다. 보시면서 재밌게 웃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수연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악역이었지만, 카리스마 있는 열연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도 한수연만의 악녀 연기가 빛날 전망이다. 특히 '구르미'에서 열띤 호응을 얻고 악역에 재미를 붙였다며, "악역이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긴 하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선 신이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잘 먹고 잘 살았다"고 호탕하게 말한 뒤 "제가 맡은 캐릭터가 예전에 제 캐릭터와 너무 똑같아서 고민을 했는데, 제가 오랫동안 안 나왔기 때문에 제가 잊혀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 연기를 다시 하니 제 옷을 입은 것 같고 사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훈장 오순남'에 웃음을 불어넣는 활력소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샘 해밍턴은 한국에 푹 빠져서 외국인이지만 서당 예사님으로 일하는 역할이다. "발음하기 힘든 대사를 많이 해야 해서 벌써 '멘붕'을 겪었다"며 "박시은, 구본승이 많이 응원해줬다.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믿고 보는 배우, 익숙한 얼굴과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로 채워진 '훈장 오순남'이 매일 아침 시청자들의 삶에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언제나 봄날' 후속으로 24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5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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