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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백일섭, 가슴 아픈 가족사 최초 고백

기사입력 2017.04.19 07:5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백일섭이 오랫동안 남남처럼 살았던 동생들과 첫 가족여행을 떠난다. 

19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백일섭이 처음으로 형제들과 다 함께 모여 떠나는 특별한 여행이 그려진다. 

아들과 즉흥여행을 떠나는가하면 며느리 생일을 챙기는 등 살가운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한 백일섭이 이번주 ‘살림남2’ 방송에서 형제들과 처음으로 다같이 제주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예고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백일섭은 출발 전 날 한시간 정도 밖에 못잤을 정도로 흥분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형제들과의 추억을 남기기 위해 카메라도 꼼꼼하게 챙겼다. 제주공항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세 동생들과 만난 백일섭은 “몇년만에 처음 만나는거야”라며 남다른 감회를 되새겼다. 

이처럼 백일섭 4형제가 다 같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한 차에 타보는 것도, 함께 앉아 평범하게 밥을 먹는 것도 처음이라는 얘기에 과연 이들 사이에 어떤 말못할 사연이 숨겨져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백일섭의 막내 여동생은 최근 ‘살림남2’ 방송에서 본 오빠의 낯선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혼자 밥 챙겨드시고 청소한다는거, 상상을 못했다”며 졸혼생활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요즘 혼밥에, 혼술, 혼잠”이라며 특유의 너털웃음으로 답했다. 


이후 '브런치 매니아'로 소문난 오빠 백일섭을 위해 제주도의 브런치 맛집을 찾은 형제들은 도란도란 옛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백일섭은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지만 안타깝기도 또 한없이 그립기도 한 지난 시절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뒤늦은 형제간의 우애를 돈독히 다졌다.

그런가하면 바닷가를 찾은 백일섭 4남매는 화창한 제주도의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추억을 남겼다. 백일섭은 “아주 기념으로 많이 남을 것 같다”며 형제들이 모두 함께 찍힌 첫 번째 가족사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백일섭의 여동생은 “우리 오빠가 나이 드셔서 철이 드셨나”라 말하면서도 오빠의 변화에 흐뭇해 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다시금 형제지간의 정을 가까이에서 느끼게 된 백일섭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인생같은 기분이 들었다”며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응어리져왔던 자책과 부담을 털어내며 홀가분한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백일섭이 형제들과 남남처럼 살아야만 했던 가슴 아픈 사연과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안타까운 이야기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 전망이다. 19일 오후 8시 55분 방송.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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