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이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1실점을 허용, '끝판대장'의 위용은 아직 완벽하게 찾지 못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했다.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빗 프리즈를 상대로 2B-1S 상황 91마일 직구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가뿐한 출발을 알렸다.
조시 벨에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투수 땅볼로 잡고 아웃카운트 하나를 올렸지만 그사이 벨이 2루를 밟았다.
이어 조시 해리슨 타석에서 대타로 나선 그레고리 폴란코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오승환은 존 제이소에게 1루 땅볼을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로 오승환은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고, 시즌 성적은 5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9.53이 됐다. 지난 3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뒤 세 경기 연속 실점과 함께 고전한 오승환은 비록 이날 실점하며 진땀승을 거뒀지만, 첫 세이브를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세인트루이스는 2-1 승리를 거두며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