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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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마음 이해하게 됐다"…'아빠는 딸', 정소민이 꼽은 명장면 셋

기사입력 2017.04.18 09:23 / 기사수정 2017.04.18 09:3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의 정소민이 뽑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 정소민이 부르는 '삐딱하게', 통기타 연주까지 완벽 소화

극 중 17세 딸과 몸이 뒤바뀐 47세 아빠를 연기한 정소민은 밴드부 오디션에서 통기타를 메고 강산에의 '삐딱하게'를 열창하는 장면을 첫 번째 명장면으로 선택했다.

"여자가 아닌 아저씨처럼 불러야 하고, 익숙하지 않은 기타까지 소화를 해야 해서 어려운 장면이었다"라고 밝힌 정소민은 "그래도 열심히 한 만큼 칭찬을 많이 받아서 좋았다. 쉬는 시간에도 손에서 기타를 놓지 않았을 만큼 신났었다"라며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석 달에 걸친 맹연습 끝에 완성된 이 장면은 터프하게 기타를 치고 발을 까딱거리는 정소민의 코믹한 모습에 절로 웃음이 터질 뿐만 아니라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 첫사랑 선배와의 첫 데이트, 바디 체인지 코미디의 진수


정소민은 아빠와 딸이 뒤바뀐 채 첫사랑 이유진(지오 역)과 데이트하는 장면을 두 번째 명장면으로 뽑았다.

이 장면에서 정소민은 올림머리와 원피스로 한껏 예쁘게 꾸민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지오 선배를 못마땅해 하는 아빠인 탓에 과격한 행동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낸다.

또 꿈꿔왔던 첫 데이트를 아빠에게 뺏긴 윤제문이 등장, 앙탈을 부려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들기도. 정소민은 윤제문과 이유진이 만나는 장면을 촬영하며 "원래 손만 잡고 가는 건데 윤제문 선배가 갑자기 뛰더라. 웃겨서 빵 터진 기억이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 아빠 대신 회사에서 프레젠테이션 하는 정소민


세 번째 명장면으로는 아빠 대신 회사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맡게 된 딸의 고군분투를 그린 장면이 선택됐다.

정소민은 해당 장면에 대해 "촬영 당시에는 딸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내용을 전화로 들으며 안절부절 못하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팀원들의 앞날까지 다 걱정해야 하는 아빠의 마음을 조금은 알겠더라"고 언급, 작품을 통해 아빠의 마음에 대해 좀 더 이해하게 됐음을 고백했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이 '아빠는 딸'을 통해 아빠, 그리고 가족들을 좀 더 이해하며 한 발 가까워졌음을 언급하고 있는 현상과 더불어 주목할 만 한 부분이다.

'아빠는 딸'은 지난 12일 개봉 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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