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유세차량 사고, 유족 "후속 조치 X, 세월호 참사와 다름없어"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유세 차량 교통사고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유가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글이 화제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네티즌의 SNS 글 캡쳐본이 일파만파 퍼졌다. 

사진에는 이번 문재인 후보 유세 차량과의 사고로 숨진 오토바이 운전자가 자신의 조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의 글이 담겨 있다. 

해당 네티즌은 17일 자신의 SNS에 "큰 조카의 죽음. 36살 한창나이의 큰 조카가 사랑하는 아내를 남겨둔 채 하늘나라로 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고 트럭 운전자의 과실을 폭로했다.

그는 "가해자인 화물 트럭 운전자는 아무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119에 신고조차 하지 않았고, 응급처치도 하지 않았다"며 "일분일초를 다투는 중차대한 시기에 운전자는 응급차를 부르기보다는 자신이 속한 '선거 대책 본부'에 사고를 보고한 것으로 추측된다. 119 신고는 현장을 지나던 다른 사람에 의해 신고됐다"고 전했다. 

이어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조카를 잃은 황망함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세월호 선장에게 책임을 묻고, 국정을 책임지고 있던 대통령의 부적절한 대응에 분노하고 많은 정치인이 몇 차례 걸쳐 조문을 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는 사망자가 세월호처럼 다수가 아니라, 조카 한 명뿐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세월호 참사와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16일 오후 1시 45분쯤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문재인 후보의 유세차량과 오토바이가 충돌해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jjy@xportsnews.com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