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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QS' 문승원 "승보다 긴 이닝 소화 기쁘다"

기사입력 2017.04.15 21:19 / 기사수정 2017.06.16 00:1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생애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SK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2차전 경기에서 12-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6승7패를 만들며 4연승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선발 등판한 문승원은 6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와 시즌 첫 승을 동시에 올렸다.

이날 총 113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은 직구(60개)와 투심(3개)을 비롯해 슬라이더(25개), 포크볼(16개)에 커브(7개)와 체인지업(2개)을 섞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h를 마크했다.

경기 후 문승원은 "팀 연패 때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셔서 이런 연승 행진이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늘은 내가 잘 던졌다기보다 (이)재원이 형이 잘 리드해줬다"고 돌아봤다.

문승원이 6이닝을 소화한 것은 데뷔 후 두 번째다. 2013년 10월 4일 롯데전에서 6이닝을 소화했지만 6실점(5자책점)으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이날 기록이 첫 퀄리티스타트가 됐다. 

문승원은 "기분 좋다"면서 "승보다 긴 이닝을 던지면서 팀에 보탬이 됐다는 게 기뻤다. 타자들이 점수를 많이 내주면서 마음 편히 던졌고, 6회에도 나와 퀄리티스타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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