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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쟁' 봉준호-'9번째' 홍상수 그리고 김민희, 칸으로 향한다 (종합)

기사입력 2017.04.13 19:49 / 기사수정 2017.04.13 22:2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 후'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가 칸 경쟁부문에 진출,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홍상수는 4번째 경쟁 진출에 성공하며, 명실공히 '칸이 사랑한 남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 봉준호 감독은 이번이 첫 경쟁 진출이다. 

13일 제70회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상영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의 '그 후', 봉준호 감독의 '옥자'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정병길 감독의 '악녀'와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에서 상영된다. 

어느덧 아홉 번째(총 10편)다. 홍상수 감독은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 두 편이 모두 공식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한 감독의 두 작품이 모두 초청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 '그 후'는 지난 2월 한국에서 촬영한 작품으로 김민희, 권해효, 조윤희, 김새벽 등이 출연했다. 어떤 내용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지난해 칸에서 2주간 촬영한 것으로 이자벨 위페르와 김민희, 정재영, 장미희 등이 참여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이어 함께 작업한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가 모두 칸 영화제의 부름을 받으면서 두 사람의 동반 레드카펫 등장 가능성 또한 높아 보인다. 특히 김민희는 베를린에 이어 여우주연상 연속 수상에 도전할 자격이 생겼다. 

봉준호 감독의 '옥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소녀 미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안서현,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다양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봉준호 감독의 칸 초청은 '괴물'. '도쿄!', '마더'에 이은 네 번째.

이외에도 경쟁 부문에는 소피아 코폴라의 '매혹당한 사람들'을 비롯해 미셀 하자나비시우스의 '리다우터블',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의 '러블리스', 미하엘 하네케의 '해피 엔드', 토드 헤인즈의 '원더스트럭', 나오미 가와세의 '히카리', 프랑수아 오종의 '라망 더블' 등이 올랐다. 


▲ '곡성'·'부산행' 칸 효과, '악녀'·'불한당'도? 

지난해 '곡성', '부산행'은 비경쟁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다. 칸에서의 호평은 국내 관객들을 움직였다. '곡성'과 '부산행'은 국내에서만 각각 687만명, 1156만명을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두 영화에 이어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도 칸 영화제 평가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인지도 관심사. 

정병길 감독의 '악녀'는 죽이는 것 외엔 배운 게 없는 최정예 킬러 숙희의 이야기를 그린 강렬한 액션 영화로 김옥빈, 신하균이 주연으로 나선 작품이다. 김옥빈과 신하균은 영화 '박쥐'에 이어 '악녀'로 칸 영화제에 두 번째로 입성하게 됐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변성현 감독의 작품으로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를 그리는 범죄액션물. 설경구는 '오아시스', '박하사탕', '여행자'에 이어 출연작이 네 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만큼 칸 영화제에서의 평가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제70회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넷플릭스, 화인컷, CJ엔터테인먼트, 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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