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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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K!] 제 3차 '한-일 수도' 라이벌전! 승자는?

기사입력 2008.06.14 14:17 / 기사수정 2008.06.14 14:17

한문식 기자
2008 서울 사랑나눔 친선경기 - FC 서울 VS FC 도쿄

[엑스포츠뉴스=한문식 기자] 한국과 일본의 수도팀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진다. '2008 서울 사랑나눔 친선경기' FC 서울과 FC 도쿄와의 승부가 바로 그것이다. 양팀 모두 올 시즌 리그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 있다. 서울은 정규리그 4위, 도쿄는 정규리그 3위에 기록되어있다. 후반기에서 우승권을 향해 더 치고 올라가고자 이번 맞대결은 확실한 후반기 모의고사가 될 전망이다.

2006년부터 시작된 친선경기는 양국을 오가며 벌써 3회째 열리고 있다. 서울시 사랑나눔의 일환으로 경찰관, 소방관과 그 가족, 소년소녀 가장, 환경 미화원, 외국인 노동자, 소외계층 등을 초청하여 펼쳐지는 한일 양국 간의 대결은 오는 15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2007 K-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두 골잡이의 '맞대결'

서울의 데얀과 도쿄의 까보레. 두 공격수의 공통점은 일단 작년 K리그의 첫선을 보였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한국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팀을 옮겼다는 것이다. 다른 점이라면 데얀은 여전히 K리그에 있고 까보레는 강 건너 J리그로 넘어갔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데얀은 올 시즌 정규리그 11경기에 나서며 5골 2도움을 뽑아냈다. 서울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작년 K리그 득점랭킹 상위권에 속했던 데얀은 현재 득점랭킹 10위에 랭크되어있다. 귀네슈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매 경기 선발출장을 하고 있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서울은 이길 경기를 마지막 후반을 버티지 못해 비기는 경기로 마침표를 찍은 경기가 여럿이다. 데얀의 개인적 부진과도 무관하지 않다. 서울의 핵심 공격수의 몫을 데얀이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도쿄와의 맞대결에서 절치부심 자존심 회복의 장으로 나서는 데얀이다.

이에 맞서는 까보레는 작년 26경기 18골 8도움이라는 가공할만한 킬러본능을 뽐냈다. K리그 득점왕, K리그 베스트11 공격수, 경남의 6강 플레이오프 견인 등 일찌감치 K리그를 정벌하고 도쿄로 이적했다. 올해 도쿄에서도 여지없이 공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까보레. 까보레는 현재 J리그 13경기에서 4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까보레는 서울킬러로도 통한다. 경남시절 서울과의 3번의 경기에 3골을 기록했던 까보레, 컵대회에서는 무득점이었지만 정규리그 2번의 맞대결에서는 까보레가 골을 넣은 경기는 여지없이 경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도쿄로 이적한 까보레의 서울전 득점 승리의 공식이 지금도 유효할지 지켜보자.

'항명' 정조국 나올까?

데얀, 김은중, 박주영, 이승렬 등에 밀리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조국. 올 시즌 컵대회 포함 5경기 1골 1도움의 부진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 첫 대결이었던 LA 갤럭시 전에서 득점을 뽑아내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던 정조국이었지만,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1골밖에 올리지 못했다. 문제는 이 1골로 인해 더욱더 정조국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전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29분 교체투입돼서 2분 만에 동점골을 넣었던 정조국. 시즌 첫 골의 기쁨 세리머니가아닌 귀네슈가 앉아있는 벤치로 항명성 세리머니를 날리면서 문제가 더욱 불거졌다. 이후 컵대회를 포함한 모든 경기에서 벤치에도 앉지 못한 정조국. 감독과의 불화설에 불을 지핀 꼴이 되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 성남과의 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던 정조국. 이에 팀 동료인 김병지는 아무 문제가 없고 원만히 해결되었다고 하였다. 정조국이 과연 이번 도쿄와의 친선경기에서 오랜만에 필드를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팀 내 최다 골 아카미네 신고

콘마자와대 출신인 아카미네 신고(이하 신고)는 05년 FC 도쿄에 입단하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06년에는 서울과의 친선전 멤버에 포함되어 한국땅을 밟은 전력이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 매시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던 신고. 허나, 올 시즌엔 펄펄 날고 있다.

정규리그 11경기 5골. 컵대회 4경기 3골. 이는 팀 내 최다골 기록이다. 작년 19경기에서 9골을 터뜨렸던 기록에 1골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만큼 신고의 팀내 비중은 크다. 지난 J리그 13라운드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상대로 팀이 1-0으로 뒤지던 후반전에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 쇼를 일구어냈다.

골에어리어와 페널티에어리어의 위치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포를 쏘아 올리고 있는 신고. 도쿄의 No.24 신고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대표팀에 핵심선수 보낸 두 팀.

2010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에 서울과 도쿄는 각각 2명의 주전을 대표팀에 보냈다. 서울은 '축구천재' 박주영과 이청용 2명을 대표팀에 승선시켰다. 도쿄는 수비수 콘노 야스유키와 수비수 나가모토 유토를 대표팀에 올렸다. 서울과 도쿄 양팀 모두 핵심선수가 2명씩 빠졌기에 핵심멤버의 백업요원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다.

▶ 도쿄전 1승 1무 기록 중인 서울.

이번 맞대결은 3번째 맞대결이다. 06년 서울의 홈에서 첫 대결을 펼쳤던 서울과 도쿄. 서울은 두두,박주영, 최용수, 정조국 등을 내세워 두두의 2골, 정조국의 1골로 도쿄에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작년 도쿄로 날아간 서울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끝맺었다. 올해 다시 도쿄를 서울로 불러들이며 3번째 맞대결을 펼친 서울이 기분 좋은 도쿄전 무패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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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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