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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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오웬, 램파드도 안 봐줘!'

기사입력 2008.06.10 18:51 / 기사수정 2008.06.10 18:5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축구는 이름으로 하는 게 아냐 "

잉글랜드의 신임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기존의 스타 플레이어들을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카펠로 감독은 잉글랜드의 남아공 월드컵 예선 상대인 크로아티아의 유로 2008 경기를 관전한 뒤, 10일 잉글랜드 일간지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에서 "난 항상 선수의 컨디션과 심리 상태를 볼 뿐 명성 따윈 보지 않는다"면서 "한 번도 선수의 이름을 보고 선택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만약 내가 어떤 선수를 뽑았다면, 그것은 그 선수가 최고의 상태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름값만 가진 선수들을 제외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가디언'은 카펠로는 프랭크 램파드와 마이클 오웬을 특별히 지적하진 않았지만 아마도 카펠로 감독 부임 이후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아보지 못한 이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한편, 램파드는 지난달 미국과의 경기에서 56분을 뛰고 교체된 것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며 오웬은 3월에 있었던 프랑스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한 것이 전부다. 카펠로 감독은 과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시절에 팬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슈퍼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을 한동안 벤치에 앉혔던 적이 있었다. 

이런 상황과 카펠로 감독의 발언을 함께 고려해볼 때 9월에 있을 안도라와의 월드컵 예선 엔트리에 이들이 들어갈지는 미지수이다.

[사진 = 잉글랜드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 (C) 잉글랜드 가디언 홈페이지]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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