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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마저 호투, 롯데 영건 선발진 '청신호'

기사입력 2017.04.08 20:53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영건' 박진형이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안정감 있는 피칭을 선보였다.

박진형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일 마산 NC전에서 3⅔이닝 7K 2실점으로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던 박진형은 이날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구원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는 놓쳤으나 충분한 안정감을 보여줬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했다. 박진형은 39경기에 나서 6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성적은 아니었으나 보직 가리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롯데 투수진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선발진에 합류한 박진형은 지난 2일 NC전에서 4실점 했지만 무난한 투구를 보여줬다. 3회까지 4회 2사까지 무려 7탈삼진을 뽑아내며 묵직함을 과시했다. 비록 사사구를 연이어 내주며 흔들렸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첫 등판이었다.

그리고 8일 두번째 등판에서 박진형은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했다. 1회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으나, 이후 빠르게 안정을 찾았고 5회까지 추가 실점이 없었다. 직구 33개에 슬라이더 25개, 커브 5개를 섞어 던진 박진형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 71%로 효율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는 대체 외인 닉 애디튼을 영입하며 계획과는 다른 선발진으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해 토종선발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이나, 시작부터 박진형을 비롯해 김원중, 박세웅이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선발야구'를 해 나가고 있다. 타선의 강점과 더불어 탄탄한 선발 마운드까지 갖추며 롯데가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해나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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