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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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딸' 정소민 "코미디 공포, 여전히 있다" (인터뷰)

기사입력 2017.04.06 11:00 / 기사수정 2017.04.06 11: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정소민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소민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빠는 딸'을 통해 유쾌한 코믹 연기로 웃음을 선사한 정소민은 "처음 도전하는 코미디인데, 저는 코미디라는 장르와 먼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부터 했던 생각 중 하나도 '코미디가 가장 어렵겠다'라는 것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한테는 그렇게 느껴졌었다. 제일 어려운 장르가 코미디라고 느꼈고 첫 도전이었는데 어려운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하면서도 어려웠었고 잘하고 있는건지도 몰랐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애봉이 캐릭터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었던 정소민은 "'아빠는 딸'을 찍고 나서 '마음의 소리'를 했는데, (코미디를 한 번 했었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던 건 아니었다. 캐릭터도 다르고 애봉이 캐릭터 자체가 일반적인 여성스러움과는 거리가 전혀 멀었기 때문에 '이게 비호감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또 "원작에 대한 기대도 높으니까 '팬들을 적으로 돌리는 건 아닌가, 원작에 누를 끼치는 것은 아닌가' 싶을만큼 유독 코미디 작품을 하기 전에는 더 긴장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코미디 장르에 대한 생각도 확고했다. "코미디를 잘 하시는 분들을 보면 호흡과 타이밍을 가지고 노는데, 저한테 그럴만한 능력을 전혀 없다는 걸 느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그랬다"고 웃은 정소민은 "결국 제가 찾은 방법은 어차피 상황 자체가 다 잘 짜여 있고 만들어져 있으니까, 굳이 제가 웃음에 대한 강박을 가질 필요가 없이 인물과 캐릭터에 집중해서 이 상황을 놓고 가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결정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코미디 공포는 있다"고 설명을 이었다.


또 "코미디는 다른 장르에 비해 관객들에게 무엇을 줘야할지 목표가 분명하게 있는 것이라서, 관객들이 보고 재미없으면 의미 없어지는 장르이지 않나. 그것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있는데, 아직 겁은 있지만 조금 더 즐길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웃음 지었다.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아빠는 딸'은 4월 12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서예진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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