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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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오랜 감독 생활 중 가장 즐겼던 시즌이었다"

기사입력 2017.04.03 22:5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통합 우승에 딱 1승이 모자랐다. 준우승에 머무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이 아쉬움을 전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한항공은 접전 끝 1세트를 따내며 앞서갔지만,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창단 첫 우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박기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우승팀 현대캐피탈을 먼저 축하했다.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축하한다. 현대가 챔프전에서 우리보다 기술적으로, 실력적으로 나아서 우승을 했다"라며 "현대캐피탈이 기적에 가까운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의 공격 루트가 단순하기도 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비록 우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지만, 가르침을 잘 따라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기원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래 감독을 했지만, 올 시즌 V리그 기간이 가장 빨리 갔다. 선수들과 즐기며 시즌을 치렀다. 선수들이 내가 준비한 것보다 더 잘해줘서 고맙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전했다.

팀 문화 개선에서도 소득이 있었다고 평했다. 박기원 감독은 "진정한 프로 문화를 장착시키려고 시도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 처음 감독직을 맡고 선수들에게 책임감있는 행동을 하라고 말했다. 일상 생활이 배구인, 자율화 배구를 했는데 그게 잘 장착됐다. 부족한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대화를 열기 시작한 것도 소득이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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