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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기다림'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챔프전 우승 달성

기사입력 2017.04.03 21:32 / 기사수정 2017.04.03 21:3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더 이상 '2인자'는 없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10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세트스코어 3-1(24-26, 27-25, 25-22, 25-20)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해결사는 역시 문성민이었다. 홀로 23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견인했다. 외인 대니도 17득점으로 활약했고, 4차전 부진했던 신영석 역시 13점으로 뒤를 받쳤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가 3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가스파리니가 오픈 공격으로 17-15을 만들 때부터 분위기는 대한항공 쪽으로 기울었다.  정지석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앞서나가는 듯 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범실이 나오며 현대캐피탈이 균형을 맞췄다. 현대캐피탈이 상대 범실로 먼저 24점 고지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이 듀스를 만들었다. 이후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문성민의 공격이 그대로 아웃되며 대한항공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분위기는 1세트 막판을 지배했던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은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현대캐피탈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나 대한항공의 질주를 막은 것은, 대한항공의 범실이었다. 공격으로 득점하고, 범실로 점수를 내주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 사이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를 탔고,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20-18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한선수의 득점과 최민호의 범실이 겹치며 23-23이 됐다. 이어진 듀스 끝에 가스파리니의 서브가 아웃됐고, 최민호가 마무리하며 현대캐피탈이 2세트를 따냈다.

3세트 역시 어느 한 쪽의 우세 없이 접전이 이어졌다. 1,2세트 공격이 원활하지 않았던 현대캐피탈의 공격이 살아나며 앞서갔다.  신영석의 득점으로 19-17을 만든 현대캐피탈은 박주형의 득점으로 먼저 24점 고지에 올랐고, 문성민이 마무리했다.


완전히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4세트 3점 차를 유지하며 앞서갔다. 가스파리니의 서브 범실로 현대캐피탈은 14-10으로 앞섰다. 그리고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16-12가 됐다. 한때 대한항공이 동점을 만들며 반전을 노렸으나, 이미 현대캐피탈에게로 분위기는 넘어온 후였다. 신영석의 속공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대니의 블로킹으로 마무리지으며 우승을 확정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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