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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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 나지완, 첫 경기부터 뜨거운 KIA의 중심

기사입력 2017.03.31 22:06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의 2017시즌 첫 경기에서 FA 선수들이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이자 원정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시즌 1승을 올린 반면, 삼성은 개막과 동시에 1패를 안게 됐다.

KIA에서는 헥터 노에시, 삼성에서는 재크 페트릭이 선발투수로 등판한 가운데 양 팀 선발들의 호투 속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첫 득점을 올린 주인공은 바로 나지완이었다. 나지완은 0-0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페트릭의 2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나지완의 시즌 첫 홈런임은 물론 개막전 다섯 구장 중 가장 먼저 나온 아치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던 나지완은 세 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이름을 한 번 더 각인시켰다. 2-1로 KIA가 한 점 앞서있는 8회초 KIA는 서동욱과 김주찬, 최형우가 연속해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만루의 찬스를 얻었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삼성 김승현의 146km/h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한 점 차의 아슬한 리드를 가지고 있던 KIA는 이 홈런으로 단숨에 4점을 달아났고, 6-1을 만들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9회초 김주찬의 홈런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한 KIA는 기분 좋은 승리로 정규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나지완은 소속팀 KIA와 4년 4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비록 외부 FA 최형우가 들어오면서 4번타자 자리를 내줘야 했지만, 나지완은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뜨겁고 강력한 방망이를 자랑하며 여전한 KIA의 중심타자임을 증명해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구,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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