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덕후의 현장답사①] '립스틱프린스2' 블락비 피오 "희망 게스트? 일편단심 나문희 선생님♥"(인터뷰)

[TV덕후의 현장답사]는 TV에서는 볼 수 없는 카메라 밖의 현장으로 엑스포츠뉴스가 찾아가는 코너입니다. 60분 남짓한 TV 프로그램이 완성되기까지 출연진과 스태프가 흘리는 땀, 그리고 TV보다 더 재밌는 뒷이야기까지 덕후의 눈으로 빠짐 없이 보여드립니다. <편집자 주>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오는 30일 새 시즌으로 돌아오는 온스타일 '립스틱 프린스2'는 '화장을 아는 섹시한 남자'라는 콘셉트로 꽃미남 아이돌이 직접 여성 게스트에게 메이크업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 이어 더욱 강력한 '심쿵 유발'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시즌1 원년 멤버인 그룹 블락비 피오는 시즌2에도 함께하며 1회 예고부터 특유의 '비글미'를 뽐냈다. 그는 1회 게스트 이세영을 향한 수줍은 마음을 숨기지 못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간지럽힌 것.

'화못남(화장 잘 모르는 남자)'이던 피오마저 '화섹남(화장하는 섹시한 남자)'으로 바꿔준 마성의 '립스틱 프린스2', 최근 서울 상암구 모처에서 진행된 '립스틱 프린스2' 녹화 현장에서 만난 '립프' 공식 분위기 메이커 피오는 직접 보니 더욱 출구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다음은 인터뷰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피오와의 일문일답.

엑's) 시즌1에 이어서 시즌2에도 출연하게 됐어요.

피오 = 부담감이나 책임감 이런 건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전 이 프로그램이 너무 즐거워요. 평소에 친한 사람이 많이 없는 편인에 '립스틱 프린스'를 통해 좋은 형들, 친구들, 동생들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엑's) 특히 누구랑 친해졌나요?

피오 = 토니안 형님부터 로운이까지, 시즌1을 했던 분들과는 모두 친해졌어요. 번호도 교환하고 친하게 지내고 있죠. 시즌2에 합류한 쟈니나 엔 씨하고도 친해지고 가깝게 지내고 싶어요.


엑's) 처음 뷰티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 땐 어땠나요?

피오 = 사실 너무 놀랐어요. '왜 내가?'라는 생각을 했었죠. 평소에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편도 아니었어서, 주변 사람들도 다 놀랐어요. 그런데 오히려 워낙 모르는 부분이다 보니 더 재밌었어요. 아무 것도 모르는 아기 같은 모습이었죠. 걱정도 많이 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엑's) 프로그램을 하면서 메이크업 실력도 많이 늘었을 거 같아요.

피오 = 워낙 잘 못해서 실력은 모르겠지만 화장품에 대해 많이 알게 됐어요. 아이라이너부터 블러셔, 마스카라, 섀도우 등등 화장품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는 걸 깨달았죠. 또 화장을 받기만 하는 입장이다가 직접 해보니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도 깨닫게 됐어요.

엑's) 그렇다면 시즌1을 하면서 가장 일취월장한 멤버는 누구인가요?

피오 = SF9 로운이요. 로운이가 참 착하고 섬세하고 열심히 해요. 스태프들한테도 물어보면서 노력하고 많이 물어봐요. 준비도 많이 하고요. 로운이가 있어서 편해요. 더 잘됐으면 좋겠어요. NCT 도영이도 정말 잘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워요. 새로 들어온 쟈니 잘 챙겨주라고 하더라고요.

엑's) '립스틱 프린스'를 하면서 화장품 광고도 찍었어요.

피오 = 실력으로만 보면 너무 부족한데 그냥 프로그램에서 밝은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광고 찍을 때 많은 분들이 구매해 주시길 바라면서 화장품을 잘 아는 것처럼 해야해서 긴장을 했던 거 같아요. 블락비 멤버들도 '좋겠다. 한 턱 내라'며 부러워했어요. 하하.


엑's) 시즌1 때 가장 어려웠던 메이크업은 무엇인가요?

피오 = 할리퀸 메이크업이요. 조금만 더 과해도 분장처럼 되버리니까 걱정이 많았어요.

엑's) 시즌1에서 이상형 산다라박도 직접 만났어요.

피오 = 엄청 떨렸어요. 좋아했던 사람을 앞에서 바로 마주봐야 하고, 화장까지 해야하니 긴장됐죠. '립스틱 프린스'를 하면서 운이 좋구나 생각했어요. 산다라박 누나를 직접 보니 너무 밝고 예쁘고, 누나인데도 더 동생처럼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는 분이었죠.

엑's)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는요?

피오 = 모델 김진경 씨요. 모든 게스트 분들이 피부 좋으셨지만 특히 김진경 씨는 정말 아기 피부 같았어요. 감히 손도 대면 안될 거 같을 정도였죠. 민낯으로 화장품 광고를 찍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피부도 좋고 예뻤어요.

엑's) 이외에도 역심쿵 당한 게스트가 있었나요?

피오 = 이엘 누나요. 한 방에서 게스트와 단 둘이만 있는 상황에서 화장을 하잖아요. 너무 떨려서 우왕좌왕 하고 있었는데 이엘 씨가 '괜찮아요'라며 나긋 나긋하게 저를 릴렉스 해주셨어요. 그날 연상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날이었죠.


엑's) '립스틱 프린스'에서는 화장 실력 뿐 아니라 게스트를 심쿵 시키는 포인트도 중요해요. 본인의 필살기가 있다면?

피오 = 덜 어색하게 하는 게 제 매력 같아요. 사실 어떻게 보면 아무말이나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제가 까불 까불 하는것도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죠. 따로 리액션이나 심쿵할 행동은 준비하지 않아요. 한 번 준비해 봤는데 너무 어색하더라고요. 웃는 표정에 대해서는 그게 캐릭터화 된게 좋은 거 같아요.

엑's) 그렇다면 시즌2에서 가장 희망하는 게스트는 누구인가요?

피오 = 나문희 선생님이요! 일편단심이에요. 너무 좋아해요. 너무 귀여우세요. 꼭 나오셨으면 좋겠어요. 나문희 선생님의 출연으로 다양한 연령대 분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라요. 어머님들이 좋아하시는 메이크업도 하고 싶고, 프로그램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어요.

엑's) 실제로 출연한다면 어떤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싶나요?

피오 = 나문희 선생님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저희 할머니도 너무 귀여우세요. 그런 점이 비슷해서 나문희 선생님도 너무 좋아졌어요. 선생님이 만약 진짜로 나오신다면 걸그룹 메이크업을 해드리고 싶어요.


엑's) 시즌2 첫방송을 앞두고 있어요. 스포일러 부탁해요!

피오 = 이번 시즌에는 조금 더 메이크업 하는 능력을 더 향상시켜 주시려는 거 같아요. 연습도 마네킹에서 사람으로 바뀌었죠. 연습시간도 더 많아지고 유용해진 거 같아요.

엑's)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피오 = '립스틱 프린스'에서 파이팅 맨의 역할인데 시즌3가 생겨도 늘 이 모습 그대로 활력있게 참여하고 싶어요. 원래 즐기고 밝고 재밌는 거 좋아해서 '립스틱 프린스'에서도 일처럼 여겨지기 보다 놀다 가는거 같아요. 시즌2도 많은 기대 바랍니다!

오는 30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

(TV덕후의 현장답사②에서 계속됩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서예진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