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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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정규편성 '발칙한 동거', 金 예능 격전지 안착 가능할까

기사입력 2017.03.28 11:06 / 기사수정 2017.03.28 11: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정규 편성된 '발칙한 동거'가 금요일 예능 격전지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안착할 수 있을까.

MBC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방영된 '발칙한 동거-빈방있음'이 정규 편성된다고 밝혔다. '듀엣가요제'가 시즌2 준비를 위해 4월 7일 종영하고, 14일에 '발칙한 동거'가 시작된다.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설 특집에 나왔던 방송인 김구라, 배우 한은정, 코미디언 김신영, 가수 홍진영, 그룹 블락비 피오는 정규 편성 출연을 확정 짓고 최근 촬영을 마쳤다. 그룹 우주소녀와 셰프 오세득은 아쉽게 합류하지 않는다.

방송 당시 '발칙한 동거'는 MBC 설 특집 프로그램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청률 또한 이를 증명하듯 8.3%(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로 정규 프로그램 못지않은 주목을 받았다. 혼자 사는 연예인이 실제로 사는 집 빈방에 연예인이 세 들어 산다는 독특한 콘셉트 안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스타들의 조합이 웃음을 더했다.

기발한 포맷은 아니다. '우리 결혼했어요'나 '나 혼자 산다'가 연상되기도 한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의 장점을 가져오고 단점은 보완했다. 모르는 사람과 만남에서 오는 긴장감과 설렘, 룸메이트 구할 때 현실적으로 고려해야 할 문제,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좋은 점 등 자연스럽게 시청자의 공감을 끌어냈다는 지점이 '발칙한 동거'의 세일즈 포인트였다.

하지만 '발칙한 동거'가 편성된 금요일 오후 9시 30분 시간대는 그야말로 '예능 격전지'다. 지상파에는 SBS '정글의 법칙'이 오랫동안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다. 케이블로 눈을 돌리면 tvN '윤식당'이 지난 24일 문을 열고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다. JTBC에서도 금요일 오후 9시대에 전략적 콘텐츠를 편성하고 있다. 이렇듯 쉽지 않은 경쟁에서 돋보일 수 있는 '발칙한 동거'의 비장의 무기는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4월 14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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