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이대호의 장단점 훤히 꿰뚫고 있다" "LG 투수들, 거기 던질 수 있긴 한가"
LG 트윈스의 양상문 감독과 롯데 자이언츠의 주장 이대호가 시즌을 앞둔 미디어데이에서 유쾌한 장외 신경전을 벌였다.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개최됐다. 이날 10개 구단 감독과 두산 김재호-양의지, NC 손시헌-임창민, 넥센 서건창-신재영, LG 류제국-차우찬, KIA 김주찬-양현종, SK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용규-이태양, 롯데 이대호-박세웅, 삼성 김상수-구자욱, kt 박경수-주권이 참석했다.
이대호는 6년만에 KBO리그 복귀를 결정한 후, 양상문 감독에게 "감독님 괴롭히러 돌아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대처법을 질문으로 요청하자, 양상문 감독은 "이대호의 장단점은 훤히 꿰뚫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롯데하고 만나는 날 전날 선발투수와 불펜 선수들에게 이대호의 약점을 빠짐없이 얘기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이대호의 대응도 만만치 않았다. 이대호는 "(감독님이 알고 있는) 그 약점이 언제적 이야기인지 모르겠다"고 응수했다. 이대호는 이어서 "내가 양상문 감독님 모신지 10년이 지났다. 나도 그동안 많이 변했다. 감독님이 말하는 약점, (LG) 투수들이 거기 던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경기는 붙어봐야 안다"고 맞불을 놓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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