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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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②] '복면가왕' 리사 "엄친딸 이미지와 다른 매력 보여줘 기뻐"

기사입력 2017.03.27 11:23 / 기사수정 2017.03.27 11:2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가수 리사가 '복면가왕'을 통해 숨겨진 매력을 꺼내놓았다. 폭발적인 가창력부터 코믹한 개인기까지 다양한 면모를 보여줬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리사는 지난주에 이어 '2017 미스코리아 진달래' 복면을 쓰고 출연했다. 2라운드에서 휘성의 '위드미'를 노련하게 소화한 그는 온주완으로 밝혀진 한약도령을 꺾었다.

가왕후보 결정전에서는 인순이의 '아버지'를 선곡해 애절한 감성을 표현했다. 김탁구에 아쉽게 패배했지만, 뛰어난 가창력과 개성 강한 음색, 갚은 감성을 자랑하며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리사는 '복면가왕' 방송 후 발랄한 목소리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원래 밝고 엉뚱하고 웃긴 성격이다"며 웃었다. "다들 정적으로 보더라. 예전에는 발라드 곡을 주로 해서 재밌는 성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발라드 이미지 때문에 예전 회사에서 요구하기도 했고, 나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 '엄친딸'이라는 좋은 이미지가 주어져서 걸맞게 행동하다보니 틀 안에 갇혔었다. 이제는 엉뚱하고 웃기게 행동한다고 해서 엄친딸 이미지가 깨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 마음이 편하다. 좋아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리사는 이규창 키노33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지난해 4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규창 대표의 반응을 묻자 "남편은 내가 승부욕이 강한 걸 알고 있다. 준비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나, 잘했다고 하면서 SNS에 올려주고 그랬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03년 '사랑하긴 했었나요'로 데뷔해 '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우리 결혼할까', 'I'm Sorry' 등 애절한 발라드로 사랑받았다. 2008년에는 뮤지컬에 도전해 베테랑 뮤지컬 배우로 활약 중이다. 리사는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 배우로만 아는 분들이 많아 가수로서 무대에 서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가수로 활동하지 않은 건 아니다. 중간에 신곡도 냈다. 뮤지컬로 더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은 분들이 뮤지컬 배우로 생각하더라. 가수로서의 매력도 보여드리고 싶다. 발라드 싱어이지만 내 안에는 다른 색깔도 많이 있다. 락도 해보고 싶다. 완벽한 곡을 만나서 노래를 발표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리사는 23일 개봉한 영화 '보통사람'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에 이어 '복면가왕'까지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대중에게 가깝고 친근한 이미지가 되고 싶었는데 데뷔 때는 신비주의 때문에 재밌는 면을 보여주지 못했다. 기회가 있으면 어디에서든 보여주고 싶다. 영화 출연도 잠깐이었지만 재밌고 새로운 경험이었다. 가수로서도 좋은 곡이 있으면 앨범도 내고 방송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뮤지컬 역시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뮤지컬 배우로서도 다양한 면모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레베카', '보니 앤 클라이드',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광화문 연가', '에비타', '영웅', '더 데빌' 등에서 활약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가 됐다. 

리사는 "청순, 섹시, 악역 등 여러 이미지를 다 소화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들어도, 어떤 역을 맡아도 다 해낼 수 있으면 좋겠다. 아직 못 맡아본 역할이 많기 때문에 죽기 전까지 다 하고 싶은 게 목표다. 멀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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