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구자명이 돌아왔다"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노래천재 김탁구'가 가왕 '노래할고양'와 가왕결정전을 펼쳤다.
김탁구는 최종 라운드까지 무난하게 진출, 제51대 가왕 노래할고양과 최종 대결을 진행했다. 김탁구는 감미로운 발라드부터 폭발적인 가창력의 록 무대까지 관객과 판정단을 사로 잡았다.
가왕 결정전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고, 단 1표 차이로 노래할고양이 2연승을 차지했다. 아쉬움 속에 공개된 김탁구의 정체는 가수 구자명이었다.
구자명은 "오랜만에 인사를 드립니다. 가수 구자명입니다"라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그는 "축구선수 당시 몸이 좋지 않아 군 대체복무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과연 내가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두려웠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이에 조장혁은 "이미 축구선수 시절에 가장 좋아하던 걸 어쩔 수 없이 그만 둔 아픔을 잘 견디지 않았는가. 이번에도 그럴 것이다"라며 격려했다.
구자명은 MBC '위대한 탄생2'에서 우승 이후,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전직 축구선수 답게 MBC '아육대' 풋살 종목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음주운전 물의를 빚으며 반성을 다짐하며 군에 입대했다. 군대체복무로 최근 소집해제를 한 구자명은 '복면가왕' 출연에 앞서 오래만에 라디오에도 출연하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이어서 '복면가왕'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 구자명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을 향한 박수갈채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구자명은 직접 SNS를 통해서 "그동안의 행동을 반성한다. 앞으로 좋은 가수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무대 위에 서게 된 구자명에게, 이번 '복면가왕' 무대는 본인에게 있어 매우 소중한 무대라고 했다. 그의 가면 이름처럼 '노래천재'라는 수식어도 아깝지 않을 구자명은 역시 노래를 할 때 가장 행복한 '천생 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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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