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하나은행 FA컵 28강 프리뷰 ⑪ - 강릉 시청 VS 부산 아이파크
▶ 통산 9회 출전의 강릉.
통산 9회 출전의 강릉. 올해로 13회 열리는 FA컵 대회인 점을 감안하면 4번 빼고 꾸준히 출전했다. 이는 프로팀은 경남(3회), 인천(5회), 대구(6회)에 앞서는 경험이다. 물론 비(非) 프로팀의 전력상 11전 밖에는 되지 않지만, 2000년부터 2003년까지 3년 연속 16강에 오르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후에는 계속해서 첫판에 쓴잔을 들이켰던 강릉이다. 통산 9회 출전의 강릉이 이번 대회에서는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
▶ 수비가 불안한 강릉.
올 시즌 7경기 2승 3무 2패로 8위로 기록 중인 강릉. 7경기 12득점 13실점으로 실점이 1골 많다. 강릉의 강점은 매 경기에서 1골 이상을 꾸준히 넣고 있다는 것이다. 7경기에서 이기든, 비기든, 지든 계속해서 꾸준히 득점을 해왔다. 역시나 약점은 득점보다 1골 많은 실점이다. 득점도 매 경기 해왔지만, 실점도 매 경기 해왔다는 것이 강릉의 불안요소이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득점을 못할지언정 실점을 하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황선홍 감독의 첫 도전.
부산은 FA컵 통산 13회 출전에 25전의 전적을 가지고 있다. 황선홍 감독도 선수 시절 FA컵에 나선 전력이 있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황선홍 감독은 이번 FA컵이 처음이다. 올해 지도자로 데뷔한 황선홍 감독은 개막전에서 전북을 2-1로 누르고 단기간 감독 데뷔 승을 거둔다. 컵대회 인천전 승리로 연승까지 더하며 잘나가던 황선홍감독이지만 그것은 이미 지난 3월의 얘기이다. 지금 부산은 10경기 1승 3무 6패로 정규리그 꼴찌에 랭크되어있다. 컵대회에서 3승 2패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황선홍감독은 K리그 정규리그와 컵대회 첫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첫 단추는 잘 꿰었단 말이다. 이제 FA컵 첫 단추를 꿸 차례이다. 결과가 궁금해지는 황선홍 감독의 부산이다.
한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