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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엄마에서 배우로'…이보영의 치명적인 '귓속말'

기사입력 2017.03.24 17:03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배우 이보영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귓속말'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열렸다. 배우 이보영, 이상윤, 권율, 박세영 그리고 이명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보영은 몸매가 드러나는 검은색 원피스를 입고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했다. 등장 당시부터 변함없는 그의 미모가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작품은 이보영에게 2014년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이다. 그 기간 동안, 한 아이의 엄마로 인생의 큰 변화를 겪었지만 그의 미모에는 한 치의 변함이 없었다.

이보영은 "1년 전부터 매일 PT를 받고, 식이조절을 하며 몸매를 관리했다. 살이 잘 안빠지다가 촬영에 들어가니 한 순간 확 빠지더라"고 관리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번 이보영의 복귀는 남편 지성과 바톤터치라는 점에서 더 의미있다. 지성이 배우에서 아빠로 복귀하는 시점에 맞춰, 엄마 이보영이 배우로 돌아오는 것. 특히나 지성의 '피고인'이 굳건한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뒤를 이어 나오는 이보영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는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이보영은 "남편이 길을 워낙 잘 닦아놔서 고맙긴 하지만, 우리 작품의 시청률은 자체의 경쟁력이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시청률에 대한 부담은 없다. 시청률보다는 내가 찍을 때 즐거운 작품을 선택한다'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또 '귓속말'에서 이보영은 '내 딸 서영이'에서 남다른 케미를 보여준 배우 이상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는 한 층 더 성숙한 '어른 멜로'를 선보일 예정.

무고한 자신의 아버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판사, 그리고 그에게 복수를 하려 접근했다가 사랑에 빠지는 형사. 극 중 두 사람의 관계는 여타 멜로드라마에서 본 연인의 설정보다 더욱 복잡하고 치명적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서로만 남은 상황에서 서서히 빠져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이보영이 이상윤에게 던진 '입닫아'라는 한마디는 안방극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상황.

이보영은 "박경수 작가님의 전작들을 모두 봐 왔다. 장르물을 써오시던 분이라 멜로에 대한 궁금증도 강했다. 한가지 확실한 건 이제까지 봐 온 로코나 멜로와는 다르다는 것"이라며 "우리도 대본을 받아가며 이 관계가 어떻게 진전되는지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명우 감독은 이보영을 '역시 믿고 보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남편 지성과의 배턴터치, '내 딸 서영이' 이상윤과의 재회로 이보영이 주목받고 있지만, 그가 가진 가장 큰 경쟁력은 '연기력'이다.

이번 작품에서 이보영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형사 역을 맡았다. 무고한 아버지를 버린 세상에 대한 원망을 섬세하게 표현함과 동시에, 형사로서 갖춰야 할 액션 연기들도 하고 있는 상황. 이보영은 "과한 욕심때문에 온 몸에 멍이 들기도 했지만, 너무 재밌다"며 처음 보여주는 액션 연기도 즐기고 있다. 

'내 딸 서영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같은 원톱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극을 이끄는 흡인력을 증명한 배우 이보영. 2013년 SBS 연기대상에 빛나는 그의 눈부신 연기력은 여전하다. 육아와 가정은 지성에게 잠시 맡기고 온전한 배우로 돌아온 이보영의 귀환이 반갑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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