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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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술집' 배종옥, 센 누나의 필터 없는 돌직구 본능(종합)

기사입력 2017.03.24 00:07 / 기사수정 2017.03.24 00:07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인생술집' 배종옥이 강력 돌직구 본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3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배우 배종옥과 늦게 온 손님인 배우 이청아가 출연해 대담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인생술집' 손님 중 최연장자인 배종옥은 시작부터 센 아우라를 풍기며 등장했다. 배종옥은 자신보다 연하인 탁재훈이 건넨 "반갑다 친구야"라는 장난에 선뜻 손을 마주잡으며 "누나라고 불러라. 형이라고 생각해도 된다"고 말해 센 누나의 포스를 풍겼다.

프로그램 컨셉 상 "반말을 하라"는 신동엽의 말에 배종옥은 "낯을 가리고 친한 사람하고 친해질 때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배종옥은 구수한 욕설을 날리고 말하는 중간 중간 "한 잔 하자"고 술잔을 드는 등 엄청난 친화력을 보여줬다. 

또한 배종옥은 뺨 때리는 연기의 재연을 위해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반지를 빼거나 본인의 집처럼 자연스럽게 늦게 온 손님 이청아를 맞이하는 등 적극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배종옥은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면 말을 하고 만다"며 돌직구를 참지 못하는 성격을 고백했다.


한때 연기력 논란으로 후폭풍이 일었던 신인 때에 대해 "그 땐 기자들이 내는 기사가 기정사실화 됐었다. 인터뷰를 할 때 기자가 드라마를 못 봤다며 줄거리와 맡은 역할을 물었다. 계속 대답을 해주다가 속으로 '인터뷰를 하는데 왜 이렇게 준비가 없나'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드라마 한 편이라도 보든지 캐릭터는 알아와야 하는 것 아닌가' 했더니 다음 날 '국어책을 읽는다'는 기사가 났다"며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배종옥은 지금은 인생을 함께 보내는 절친인 노희경 작가와 과거에 말대툼을 했던 일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노희경 작가와의 첫 작품을 할 때 얘기를 하는데 (노작가가) 자기 잘난 척을 하는 것 같았다. 듣고 있다가 참지 못하고 '자기 잘난 척을 하는 편이군요'라고 말해버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종옥은 "이미 말은 나가버리고 주워담을 수가 없었다. 궁여지책으로 한다는 말이 '그러니까 글을 쓰시겠죠'였다"고 성격 때문에 노희경 작가와의 갈등을 빚었던 일을 털어놨다.

이에 말하는 배종옥의 옆에 '뇌에 필터가 없는 분'이라는 자막이 달려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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