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정도면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변신의 귀재!”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 남궁민이 성경책을 든 채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목사로 변신,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김과장’ 17회 분은 시청률 17.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14회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면서 수목드라마 ‘절대 강자’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지난 17회 분에서 김성룡(남궁민 분)은 괴한들에게 납치된 서율(이준호)을 구하러 달려가면서도 ‘티똘이’다운 엉뚱한 행동으로 폭소를 안겼다. 박계장(이황의)과 함께 야구 배트를 들고 괴한들과 격투를 벌인 후 묶여있는 서율을 풀어주면서, 서율에게 “티똘이의 생명연장티켓 발권!!”이라고 외치며 보이지 않는 투명 티켓을 안주머니에서 꺼내는 제스처를 취했던 터. 당혹스러워하는 서율과는 달리 의기양양한 김성룡의 표정이 담기면서 시청자들을 박장대소케 했다.
무엇보다 23일(오늘) 방송될 18회분에서는 남궁민이 강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목사로 변신한 모습이 포착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검은 셔츠에 검은 양복, 지성미가 물씬 풍겨나는 금테 안경을 쓴 남궁민이 성경책을 소중하게 감싸 쥔 채 엄숙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 더욱이 남궁민 옆에서 정문성이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펼쳐지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똘끼 충만한 남궁민이 갑작스레 목사님으로 탈바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남궁민이 ‘위엄 있는 목사’로 변신한 장면은 최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김과장’ 세트장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남궁민은 지금까지 선보였던 김성룡의 자태와는 전혀 다른, 정갈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등장해 현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상태. 대본에서 눈을 떼지 않고 목사로서의 변신에 심혈을 기울인 남궁민은 촬영을 기다리는 내내 남다른 몰입력을 드러내 ‘연기 神’다운 공력을 뿜어냈다.
특히 남궁민과 함께 연기를 펼친 정문성은 계속되는 남궁민의 예상치 못한 ‘코믹 애드리브’에 웃음보를 터트려내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목사로의 변신에 센스를 더하는 남궁민의 열연과 정문성의 연기가 생생하게 하모니를 이뤄내며 유쾌한 장면이 완성됐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남궁민은 어떤 장면, 어떤 스타일도 모두 ‘티똘이 김성룡化’시키며 김성룡 캐릭터에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남궁민의 쾌활한 에너지가 현장에 힘을 북돋워주고 있다”며 “남궁민이 동분서주하면서 맹활약을 펼치게 될 18회 방송분을 본방사수 해 달라”고 전했다.
‘김과장’ 18회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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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