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 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치른 삼성 라이온즈 재크 페트릭이 이번에도 만족스럽지 못한 투구를 보였다.
페트릭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LG전에서 4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페트릭은 이날 총 88구를 던져 4이닝 7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1회 리드오프 박건우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고, 유격수 김상수의 송구가 다소 높았지만 1루수 러프가 태그아웃을 만들어냈다. 어렵게 아웃카운트를 올린 후 김재호, 민병헌에게 연달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김재환의 잘 맞힌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1루 주자였던 민병헌까지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는 수비 실책이 겹쳤다. 선두타자 양의지가 내야 파울플라이를 쳤지만 1루수 러프가 타구를 놓치며 한번 더 기회가 주어졌고, 이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오재일에게 안타, 국해성에게 적시타를 내줬다. 국해성의 타구는 러프의 몸을 맞고 튀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페트릭은 실점 후 흔들리며 최주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무사 만루 상황에서 허경민, 박건우에게 연달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했다. 3루 주자 국해성에 이어 질주하던 2루 주자 최주환이 아웃됐고, 이후 타석에 선 김재호에게서 병살타를 유도하며 겨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페트릭은 3회에는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양의지에게 사구를 허용했으나 오재일에게서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해내며 안정을 찾은 듯 보였다. 그러나 4회 국해성과 최주환을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 볼넷을 내줬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박건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 개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재호에게 뜬공을 유도했지만 야수들이 공을 잡지 못하며 실점을 추가했다. 결국 민병헌을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페트릭은 삼성이 0-4로 뒤쳐진 5회말 신인 장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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