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4안타에 그치며 패했지만 LG 트윈스의 구원진이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며 희망을 보였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범경기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LG 타선은 kt 선발 정대현으로부터 3개의 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하며 1득점에 묶였다. 선발로 나섰던 헨리 소사가 투런포 포함 3실점을 허용한 점도 아쉬웠다.
그러나 소사 이후 등판한 구원진들의 호투가 빛났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아 결국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바톤을 이어받은 최성훈, 신승현, 손주영, 신정락 모두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그 중 손주영과 신정락의 투구가 압권이었다. 2017 KBO리그 2차 신인드래프트 1픽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손주영은 신승현의 뒤를 이어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윤요섭, 김동욱을 삼진으로 연이어 돌려세웠고, 남태혁마저 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피하지 않는 호쾌한 투구로 탈삼진을 기록하는 모습으로 1군 무대에 대한 활약을 기대케했다.
신정락의 투구 역시 돋보였다. 김연훈, 장성우로부터 삼진을 뽑아냈고, 이해창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지난 3번째 등판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데 이어 이날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 불펜에 안정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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