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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인생술집' 굿바이 에릭남, '가수 에릭남'으로 다시 만나요

기사입력 2017.03.17 06:43 / 기사수정 2017.03.17 01:22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가수 에릭남이 '인생술집'에서 최종 하차했다.

1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MC 에릭남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에릭남은 지난 1월 18일부터 두 달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인생술집'에 출연해왔다. 

이날 방송에서 MC들은 "오늘 에릭남이 마지막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친구고 처음부터 한시적으로 하기로 했었다"며 에릭남의 하차를 알렸다. 이에 에릭남은 "너무 재미있었다. 매주 형들이랑 같이 새로운 분들을 만나는 게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남의 소감을 듣던 탁재훈은 아쉬움에 "너도 안 올거지?"라고 농담을 건넸고 이에 에릭남은 "저 올게요. 막 들어와도 돼요?"라고 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간 형들과 들었던 정을 드러냈다.

그간 에릭남은 SNS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예능 활동으로 음악 활동에 집중할 수 없었던 것에 대한 고민과 프로그램에 적응하는 것의 어려움 등에 대한 고충들로 괴로워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여왔다. 최근 화제가 된 에릭남의 SNS 글 내용 또한 '자신의 성격과 맞지 않는 '인생술집'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있었다.

이에 신동엽은 "릭남이가 어렸을 때 공부도 잘했고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회사에 취직해 잘 다니다가 음악을 좋아해서 이쪽으로 오게 됐다. 그래서 정말 힘들어 했고 여러가지 고민이 많았다"며 에릭남의 하차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에릭남은 "예전엔 정말 힘들었다. 음악을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는데 음악보다는 예능이나 인터뷰, 기자로 많이 알려져서 어디가면 여기 서서 질문하고 가세요 그런 경우가 많았다"며 "그래도 인터뷰나 예능으로 사랑을 많이 받게되고 그걸 계기로 음악도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밸런스를 맞춰야하는 시기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에릭남의 말을 듣던 탁재훈은 "네가 판단할 수 있는 나이다. 네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에 가장 행복한 거다. 잘 생각해서 음악 하면 된다"며 후배 가수인 에릭남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이날 MC들은 "마음고생이 많았다. 처음엔 뭐가 뭔지 모르고 얼마나 힘들었겠나"고 에릭남을 위로했고 탁재훈은 "말 할 사람, 자기 마음 털어놓을 사람도 없었을 거다"며 그간 중도 합류로 '인생술집'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에릭남에 대한 안타까움과 기특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탁재훈은 "그래서 핸드폰 가지고 끙끙 댄 거야"라고 말해 화제가 됐던 에릭남의 SNS를 언급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신동엽의 요청에 김준현의 기타 연주에 맞춰 자신의 노래 'Good For You'를 선보인 에릭남은 이 곡을 자신이 작사·작곡했다고 밝혀 특유의 감성과 뛰어난 음악 실력으로 형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신동엽은 "너 꼭 노래해라. 이런 음색과 느낌은 독보적이다"고 그의 실력을 칭찬하며 다른 활동들 때문에 음악 활동을 잘 하지 못했던 에릭남을 응원했다.

이제 매주 다른 이의 말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모습으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던 에릭남을 만나볼 수는 없겠지만, 그가 새로운 음악과 함께 게스트로서 '인생술집'을 다시 찾아올 날을 기대해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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