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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택시' 김동현, 이젠 김구라 아들 아닌 MC그리

기사입력 2017.03.16 07:00 / 기사수정 2017.03.16 01:24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래퍼 MC그리가 힙합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자랑했다.

15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17학번 새내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MC그리가 특혜 입학 논란을 해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자는 MC그리의 인하대학교 특혜 입학 논란을 언급했다. 이에 MC그리는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 안 했다. 실용음학과에 안 가고 연영과에 갔냐고 메시지를 보내는 사람이 있었다. 힙합하기 전에 연기를 정말 못했지만 하고 싶었다. 드라마도 했다. 꿈을 한 개만 꾸라는 법은 없지 않냐"라며 당찬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MC그리는 동아리 가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학교 갔더니 유도부에서 'MC그리 환영'이라는 현수막을 걸었더라. 하트까지 있었다. 유도에 관심은 없지만 고마웠다"라며 자랑했다. 

또 이영자는 "MC그리가 잘 나간다. 저번에 MC 그리 몰라서 실수하지 않았냐. 그 후로 방송 출연한 거 많이 봤다. '고등래퍼' 다 봤다"라며 칭찬했고, 오만석은 "('고등래퍼') 거기 나가지 않아도 인지도가 충분히 있지 않냐. 쉽지 않은 선택을 했다"라며 궁금해했다.

MC그리는 "저랑 같은 꿈을 꾸고 있는 또래 애들이 저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 같았다. 그 친구들에게 증명하고 싶었다. 너희보다 잘한다는 걸. 해보니까 너무 어렵다. 이게 무대 위에서 '내가 너희 놀아줄게, 공연해줄게' 이게 아니라 심사 받는 거다. 너무 떨리더라. 가사도 틀렸다. 자극이 많이 된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영자는 "아빠도 모니터 했냐"라며 물었고, MC 그리는 "'어떻게, 몇 마디, 몇 초대인지, 왜 기억이 안 난 건지' 그런 걸 물어봤다. 걱정하는 마음도 알겠고 감사한데 심각하게 짜증났다. 아빠가 모니터 안 했으면 좋겠다. 한 번씩 좌절할 때 그만 물어보셔도 되는데 아픈 구석 건드린다"라며 폭로했다.

이에 김흥국은 "아버지의 후광으로 살다 보면 본인이 스트레스 받을 거다. 한 방으로 끝내야 한다. 협회 등록해라. 김구라가 막는 거냐"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MC그리는 "아빠가 적극적으로 막고 있다"라며 맞장구쳤다. 

뿐만 아니라 MC그리는 최근 발표한 자신의 곡을 라이브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MC그리는 아버지 김구라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피하지 않고 진솔한 태도로 응했다. MC그리는 힙합과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며 김구라의 아들이라는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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