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이 취준생 캐릭터로 공감을 자아냈다.
15일 첫 방송된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1회에서는 은호원(고아성 분)이 서우진(하석진)에게 모욕을 당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호원은 면접관 서우진에게 심한 모욕을 당했다. 은호원은 '몇 번이나 떨어졌냐'라는 질문에 99번이라고 고백했다. 서우진은 "100번이나 떨어지면 병신 아니야?"라며 쏘아붙였다. 서우진은 "신입이 리더십은 어디다 쓰게요. 쓸만한 이력 한 줄 없이 은호원 씨가 우리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라는 걸 뭘로 증명할 거냔 말입니다"라며 막말했다.
은호원은 "회사를 위해 무엇이든 참을 수 있습니다"라며 자신을 어필했고, 서우진은 증명해보라고 약올렸다. 결국 은호원은 다른 면접자들이 면접을 보는 내내 면접장에서 홀로 서 있었다.
은호원은 어머니마저 병원에 입원했고, 면접에서 최종 탈락했다. 화가 난 은호원은 서우진을 찾아갔지만, 서우진은 이미 퇴직한 상황이었다. 은호원은 한강 다리에 올라갔고, '사노라면 좋은 날은 안 온다. 살아보니 그렇다. 이번 생은 그냥 망했다고'라며 괴로워했다.
은호원은 "막 살 거야. 삐뚤어질 거야. 너희들만 잘 먹고 잘 살면 다냐. 그만 둘 거면서 나는 왜 떨어트려. 대학도 가고 장학금 받으려고 잠도 안 자가면서 미친 듯이 했고, 먹고 살려고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한다고 했는데. 저한테 다들 왜 이러세요"라며 소리쳤고, 이때 중심을 잃고 한강에 빠졌다.
이후 은호원은 응급실에서 도기택(이동휘)과 장강호(이호원)를 만났다. 서현(김동욱)은 동료 의사와 대화를 나누다 자살 미수로 실려 온 환자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말했다. 은호원과 도기택, 장강호는 모두 같은 처지였고, 세 사람은 비싼 병원비 때문에 도망쳤다.
특히 은호원과 도기택, 장강호는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처지임을 알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세 사람 모두 취준생으로서 힘든 삶을 살고 있었던 것. 앞서 도기택은 하지나(한선화)에게 실연당했고, 장강호는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고 자라다 면접에서 번번이 좌절한 탓에 심한 구박을 들었던 것. 세 사람은 다시 한강으로 향했고, 자살 소동 주범으로 뉴스에 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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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