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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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R 프리뷰] 선두 수원, 대구발 '공격축구' 잠재울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08.05.09 10:48 / 기사수정 2008.05.09 10:48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무패’의 선두 수원삼성이 ‘공격축구’ 대구FC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에서 정면충돌한다.
 
부상으로 전력 약해진 수원


수원은 현재 수비의 핵 마토를 비롯해 백지훈, 박현범, 안효연 등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필연적으로 수원의 전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통곡의 벽’ 마토가 결장한다면 지난 전북전과 같이 수원 수비진의 총체적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대구에게는 커다란 기회인 셈.

또한, 수비형 미드필더 박현범의 부상도 수원에는 뼈아픈 대목이다. 박현범은 신인왕 후보로 까지 거론되며 알짜배기 활약을 펼쳐왔었다. 차범근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안영학에게 박현범을 대신해 희망을 걸고 있다.
 
이근호-장남석-에닝요 앞세운 대구의 막강 화력

비록 대구는 7위에 머물러 있지만, 득점에서만큼은 수원과 같은 17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화력에서만큼은 대구는 수원보다 뒤처지지 않는다. 대구 공격의 선봉장은 장남석이다. 장남석은 지난 리그 2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탁월한 득점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의 ‘아이콘’ 이근호 역시 지난 광주전 결승 헤딩골을 기록하며 여전히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에닝요 또한 인터뷰에서 수원만큼은 반드시 잡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 2003년 수원에서 뛰었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떠났던 에닝요는 지난 시즌에 대구에 입단하며 K-리그에 복귀했다.
 
탄탄한 조직축구 VS 휘몰아치는 공격축구

양팀의 사령탑, 차범근 감독과 변병주 감독의 전술 대결도 큰 볼거리다.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탄탄한 수비와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안정적인 성향의 플레이를 선호한다. 특히나, 후방에서 패스차단 후 단번에 공격진으로 연결하는 역습은 차범근 축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정적인 운영을 하다가 승부를 내야 하는 후반이 오면 서동현, 조용태 등의 조커들을 대거 투입해 화력을 강화하고 전체적으로 공격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경향이 있다. 이에 반해 대구의 변병주 감독은 수비 위주의 경기 운영을 지양하고, 그야말로 공격일변도의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공간만 생긴다면 전방의 공격수뿐만 아니라 후방 미드필더진과 수비선수들도 과감한 오버래핑을 감행하며 직접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구가 리그에서 팀 득점 1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도 변병주 감독의 전술의 영향이다. 이런 공격력을 바탕으로 대구가 선취골을 따낼 수 있다면 수원은 큰 애를 먹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팀 실점 또한 19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수비진의 분발 없이는 수원전 승리는 멀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다.
 
K-리그 9라운드 수원과 대구의 시즌 첫 맞대결은 5월 10일 저녁 7시 30분에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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