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뜨뜻미지근했던 반응이 슬슬 달아오르고 있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가 베일을 벗은 후 팬심이 움직이고 있는 것.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프로듀스 101' 남자판 참가자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힙통령' 장문복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습생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고 신인들도 대거 출연한 만큼, 일찌감치 팬덤을 보유한 이들도 있고 이번 무대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연습생들도 눈에 띈다.
우선 가장 먼저 네티즌들의 '폭풍관심'을 받고 있는건 바로 '까치발남'이다. 한 네티즌이 직접 찍어 SNS에 올린 사진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아직 자세히 알려진 바는 없다. 일단 과거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배우 박성우라고 전해지고 있다. 1988년생으로, 올해 서른살이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참가자중 최고령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과거 KBS 2TV '안녕하세요'에 고민남으로 출연했던 이의웅도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출연 당시에도 꽃미남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는데, 이번에도 독보적인 외모로 스타 탄생을 예감케 했다. 이어 엔딩 무대에서 상큼한 윙크를 한 윙크보이를 비롯해 FNC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도 여심을 흔들었다. 이어 혼혈로 알려진 주학년 등도 여성 중심의 커뮤니티에서 난리다.
이 외에도 뉴이스트, 펀치(김사무엘), 더이스트라이드, JJCC, 오프로드, 핫샷 등 기존에 한차례 데뷔를 했지만 실패한 중고 신인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들은 크지는 않지만 소소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인기를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의외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연습생이 있다. 바로 장문복이다. 장문복은 지난 2010년 엠넷 '슈퍼스타K2'에 출연해 정체를 알 수 없는 랩을 선보인 논란의 출연자였다. '힙통령'이라는 비아냥이 섞인 별명을 얻기도 했다.
당시 16세였던 장문복은 수년을 흘려 보내고 성인이 된 후 완전히 달라진 비주얼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래퍼를 꿈꾼 참가자가 아이돌 연습생 사이에 섞여있다는 점 자체도 신기한데, '엠카' 무대에서 엔딩 원샷을 받는 영광까지 안았다.
이 같은 장문복의 행보는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흥미롭다. 이 과정에서 장문복의 도전을 응원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갖고 있는 남성 네티즌들이 장문복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다. 최근 남성 중심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장문복이 센터에 서야 한다" "1위해서 데뷔하길" "방송하면 문자투표 열심히 하겠다"등의 댓글을 달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시작을 알린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오는 4월 7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 사진 = 엠넷,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