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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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또 한번 공격 앞으로!

기사입력 2008.05.05 16:57 / 기사수정 2008.05.05 16:57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대구,장지영 기자] 오랜만에 살아난 공격축구 선보이며 극적 역전승 기록

역시 싸움중에 제일 치열한 경기는 동기간 싸움인가보다. 2003년 K리그 데뷔 동기인 대구와 광주의 대결은 치열한 난타전 속에  홈팀의 3-2승리로 끝이 났다. 최근 4연패를 기록하며 하향세를 기록하던 대구가 기어이 연패사슬을 끊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

완연한 여름 날씨 속에 벌어진 이날 대결은 어린이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기념 공연 및 행사와 함께 시작됐다. 특히 양 팀 모두 중위권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답게 각자의 베스트 멤버를 선발로 내세워 일찌감치 총력전을 예고했다.

전반은 서둘러 주도권을 잡으려는 원정팀과 후반 러쉬를 노리고 신중하게 경기를 펼치는 홈팀의 대결로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은 채 5분을 넘기기 무섭게 양팀의 치열한 공격 양상으로 돌변한다. 전반부터 승기를 잡으려던 광주의 의욕이 너무 과했던 탓인지 전반 5분, 대구의 역습 상황에서 에닝요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만들어낸데 이어 팀의 선제골까지 기록한 것.

일단 뒤지기 시작하니 광주의 마음이 급해진다. 실점 이후 더욱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광주는 연신 대구 문전을 파고들며 만회골을 노린다. 홈팀 역시 일단 한골 앞서기 시작하니 공격에 탄력을 받았다. 특히 대구는 시간이 흐를 수록 그 공세가 더욱 짜임새를 갖추면서 그야말로 공격이야 말로 최선의 방어라는 것을 선보여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의 환호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역시 추가골로 가는 길은 가깝고도 멀었다. 양 팀은 서로 결정 적인 찬스를 몇 차례나 무산시키며 아쉽게 전반을 마무리 하고 말았다.

양 팀이 전반 동안 공격을 주고받는 양상을 선보였다면, 후반은 그 공격력이 연이어 결실을 얻는 45분이었다. 후반 5분 백영철 대신 발이 빠른 임현우를 투입해 미드필드를 강화한 대구는 후반 2분만에 이근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남석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시작부터 기세를 잡아 나간다. 한편 2골이나 처지게 된 광주 역시 고슬기 대신 남익경을, 이어 22분에는 고창현 대신 김승용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꾀하며 대구의 맹공격에 맞불을 놓기 시작한다.

광주의 맞불 작전은 주효했다.  후반 17분과 26분, 김명중이 연이어 만회골과 추가골을 기록하며 기어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실점 상황 당시만 생각한다면 대구 최고의 고질병인 수비 불안이 또 한번 발목을 잡은 셈.

후반 30분여를 앞두고 경기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대구 벤치에서 거침없는 교체카드가 던져진다. 황선필 대신 박정식을 투입해 중앙 수비를 가다듬은 대구는 이어 문주원 대신 알렉산드로를 투입, 최전방 공격에 힘을 더한다. 이렇게 되니 이번에는 대구 특유의 후반러쉬가 빛을 발한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후반 40분 이근호의 천금같은 역전골이 터진 것이다. 결국 마지막까지 잘 지켜낸 대구는 3-2 승리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중위권 진입에 성공,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다.



이로서 대구는 7위까지 도약하는 한편 극적 역전승을 통한 심리적 상승효과까지 얻으며 상승세를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한다. 대구는 다음 라운드에서 수원으로의 원정길을 떠나 또 한번 특유의 공격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대구, 임우철기자]



장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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