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뛰어난 활약으로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우승을 이끈 이재영이 당찬 소감을 전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재영은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인 타비 러브와 함께 주포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이재영은 우승 후 "작년에 너무 아쉽게 플레이오프에서 멈췄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미희 감독이 시즌 내내 강한 서브와 자신감 있는 리시브를 강조했다고 밝힌 그는 "올 시즌 책임감을 갖고 했다. 흔들릴 때가 많았는데, (김)수지 언니가 '공격과 리시브 중 잘 되는 것을 해라. 다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줬다. 많이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재영은 "내 단점은 키가 작다는 점이다. 키가 작으면 수비나 리시브를 좀 더 신경쓰고 보완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느낀 점을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해외진출의 꿈이 있었다. 작은 키 때문에 꿈을 접었었는데, 다시 키우고 있다. 정말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가까이 가고자 노력한다"고 소망을 전했다.
이번 시즌 박미희 감독에 대해 '95점'이라고 밝힌 이재영은 "우리 감독님이 마음이 너무 여리시다. 그래서 100점이 아니다. 물론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면 100점이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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