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팬과 대중에 가깝게 다가가려 개설한 스타의 SNS가 악플러들의 주요 거점지가 되고 있다. 스타들은 악플러들의 일방적 공격에 SNS 활동 중단, 직접적 메시지, 법적 대응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남태현은 7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이다. SNS 및 커뮤니티 등에 말도 안 되는 루머 생성을 그만하라. 다 삭제하라. 일주일 경과 지켜본 다음 연락해서 의사 밝히겠다고 했다"는 말과 함께 악플과 루머생성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단 뜻을 밝혔다.
평소 남태현은 그 대한 악플과 루머에 시달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로 인해 팬들이 자진해서 경찰서에 신고를 했고, 잦은 신고 접수로 경찰서에서 먼저 남태현에게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백예린 역시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근본 없는 무분별한 댓글과 지속적인 괴롭힘은 처벌도 불가능할뿐더러, 그걸 악용하는 분들도 많아졌다"며 악플러가 자신에게 보낸 도를 넘은 멘트 캡처본을 함께 게재했다. 백예린은 지속된 악플에 개인적인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정준하는 지난달 악플러에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며 직접적인 대응을 해 눈길을 끌었다. 한 네티즌이 자신이 정준하에게 '정준하 X노잼, X눈새. 아 X나 짜증나'라는 댓글을 게재했고 정준하가 해당 네티즌에게 '넌 입이 걸레구나. 불쌍한 영혼'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 공개된 것.
이 네티즌은 정준하에게 메시지를 받은 것을 당당히 공개했고 정준하는 "잘못하면 당연히 욕도 먹고 비판 받을 수 있다. 그러면 더 노력했고 용서도 구했다. 하지만 지나친 욕설, 인신공격, 근거 없는 악플을 매번 참을 수 만은 없다. 모든 게 내 잘못. 남탓하지 말자"는 글을 게재해 악플로 인한 스트레스를 고백했다.
팬과 스타의 소통창구였던 SNS가 악플러의 주요 활동지로 확장되면서 많은 스타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공간은 어느새 악플로 침범돼 스타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 스타에게 무조건 '감수하라'고만 할 수 없는 이때, 성숙한 인터넷 댓글 사용은 물론, 악플에 대한 강력한 제재의 필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