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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22점' 흥국생명, 인삼공사에 셧아웃 승리...9년만에 우승

기사입력 2017.03.07 18:15 / 기사수정 2017.03.07 19:2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인천 남매' 중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먼저 우승의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은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13, 25-21)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재영의 서브에이스로 산뜻하게 시작한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접전을 벌이다 중반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인삼공사가 11점에서 12점으로 넘어가는 사이 신연경, 김수지, 김나희가 점수를 쌓으며 흥국생명은 15-11로 점수를 벌렸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인삼공사를 상대로 무섭게 격차를 벌려나간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서브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후 신연경의 오픈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완연한 흥국생명의 흐름이었다. 러브의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 여기에 인삼공사의 범실이 합해지며 점수는 11-1까지 벌어졌다. 알레나와 유희옥이 분전하며 점수 차를 좁혀보려 애썼지만 흥국생명이 완전히 분위기를 탄 뒤였다. 이재영이 블로킹 득점으로 24-12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김나희가 마무리하며 흥국생명이 연이어 두 세트를 가져갔다.

인삼공사는 3세트 반전을 노렸다. 알레나와 김진희가 공격을 이끌며 16-15 한 점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흥국생명의 뒷심은 강했다. 이재영과 러브, 김나희가 차분히 공격을 성공시키며 22-17까지 멀어졌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흥국생명은 러브의 득점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러브가 마무리까지 해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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