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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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과외부터 소품까지…'비정규직' 강예원 한채아의 열정과 노력

기사입력 2017.03.07 15:18 / 기사수정 2017.03.07 15:23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댓글요원 장영실과 경찰청 미친X 나정안의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모 코미디. 강예원 한채아를 비롯해 남궁민 조재윤 김민교 등 주요 출연진은 완벽한 '웃음사냥'을 위해 3개월의 시간 동안 지대한 공을 들였다. 

#. 꼼꼼 체크! 남궁민

남궁민이 분한 보이스피싱 조직의 사장 민석은 사람들 앞에서는 특유의 미소를 풍기다가 사건이 발생하면 냉혈한 카리스마를 내뿜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호의인지 악의인지 속을 가늠할 수 없는 표정 연기 뒤에는 그만의 특별한 모니터링 노하우가 큰 힘을 발휘했다. 



김덕수 감독은 "모니터링에 집중하는 그의 모습은 촬영장에서 낯설지 않은 익숙한 풍경이었다"며 "분석하고 연구하는 모습만으로도 자신의 연기를 돌아볼 줄 아는 배우라 생각됐다"고 전했다. 함께 출연하는 신인 배우들의 연기도 꼼꼼히 모니터링해주는 등 젠틀남의 면모를 선보였다는 후문.

#. 뉴욕부터 남대문까지 강예원

강예원은 소심한 영실 캐릭터를 위해 소품부터 메이크업까지 손수 챙겼다. 부스스한 곱슬머리를 위해 머리카락 손상도 무릅쓰고 파마를 되풀이했고, 어두운 파운데이션으로 얼굴을 최대한 가리는 등 여배우라면 꺼려할법한 컨셉트를 스스로 제안했다. 또 영실의 트레이드마크 안경은 뉴욕까지 가서 구매했다고. 


김 감독은 "영실의 모든 외적 비주얼은 예원씨 아이디어"라며 "그의 용감한 결정 덕분에 영실 캐릭터가 더욱 빛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 욕 과외부터 액션스쿨까지 한채아

한채아가 맡은 정안은 비밀리에 잠입 수사중인 지능범죄수사대 형사로 청순하고 단아한 외모와 달리 거친 행동과 과격한 언행을 자랑한다. "욕으로도 감정표현이 가능하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는 그녀는 촬영 현장에서도 스태프들에게 자신의 욕 발음을 체크하며 색다른 욕 과외(?)를 받았다.

또 "관객들에게 내가 직접 액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공을 가장 많이 들였다"며 액션 연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기막힌 한방을 날린 조재윤

국가안보국 허당실세 박차장으로 분한 조재윤은 애드리브로 눈길을 잡을 예정. 김 감독은 "재윤씨에게 장면을 살릴만한 재미있는 멘트 좀 날려달라 했는데, 갑자기 예원씨에게 '용접도 했니?'라는 대사를 내뱉더라"며 "이 장면은 웃음을 참을 수 없게 했다"고 궁금증을 낳았다. 그의 애드리브와 연기는 영화의 코믹적 요소를 배가시킬 핵심 포인트다.

#. 입만 열면 애드리브 김민교

김민교는 극 중 양실장 역을 맡아 특유의 입담과 표정연기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는다. 특히 호텔방 샤워신은 코믹연기의 정점. 김 감독은 그에게 시간 상관없이 마음껏 연기하라 제안했고, 마치 대사가 없었던 그 장면에서 김민교는 거울을 보며 "언제 이렇게 가슴 근육이 배로 내려갔지"라고 애드리브를 발휘한다. 또 자신의 배를 보며 "이럴 줄 알았으면 참치로 태어날 걸"이라고 애드리브를 날려 웃음을 예고했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16일 개봉된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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