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3 18:50 / 기사수정 2008.05.03 18:50
[엑스포츠뉴스=이민재 기자] 애틀란타 혹스가 극적인 승부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애틀란타 혹스가 3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2007-08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 홈경기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고 시리즈를 3-3 동점으로 만들고, 마지막 경기만을 남겼다.
애틀란타는 플레이오프전까지만 해도 보스턴과의 엄청난 전력차이 때문에 힘도 못 쓰고 끝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이 많았지만 패기 있는 모습과 볼에 대한 집중력이 맞물려 우승 후보인 보스턴을 괴롭히고 있다.
애틀란타는 4쿼터 들어서 근소한 점수 차로 리드를 하고 있었다. 여기에 애틀란타는 젊은 선수들의 패기까지 겹치며 보스턴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이겼고, 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보스턴을 압도했다.
보스턴도 정규시즌 1위팀 답게 선수들의 개인 기량과 팀플레이로 쫓아가려고 했으나 너무 성급한 플레이로 분위기를 깼다. 또한, 라잔 론도가 포인트 가드로서 선수들을 하나로 묶어야 했는데 그것이 안 된 것이 안타까웠다.
시소게임을 하던 중 경기 종료 1분 7초를 남기고 조 존슨(15득점 9어시스트)이 3점슛과 자유투 두 개를 적중시키면서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조 존슨은 경기 내내 보스턴의 압박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에이스답게 경기 막판 활약을 보여주면서 상대의 기를 눌렀다.
반면 보스턴은 레이 앨런-폴 피어스-케빈 가넷의 빅3가 4쿼터에 8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또한, 폴 피어스는 4쿼터에 6파울 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위기를 맞은 것이 경기에도 영향을 주었다.
다음 경기는 보스턴 셀틱스의 홈인 TD뱅크노스가든에서 펼쳐진다. 애틀란타는 보스턴 홈구장에서 3연패를 기록 중이지만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보였다.
한편, 동부 컨퍼런스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워싱턴 위저드를 105:88로 꺾으며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27득점 13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활약과 월리 저비악(26득점), 다니엘 깁슨(22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클리블랜드는 애틀란타-보스턴의 승자와 동부 결승을 놓고 다투게 된다.
서부 컨퍼런스에서는 트레이시 맥그레디(40득점 10리바운드)의 활약에도 휴스턴 로케츠가 유타 재즈에 지면서 트레이시 맥그레디의 2라운드 진출은 다음 기회로 기약해야 했다. 유타는 7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하였지만, 휴스턴은 트레이시 맥그레디를 빼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루이스 스콜라(15득점 9리바운드)밖에 없어서 동료의 도움이 부족했다. 유타는 LA 레이커스와 서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3일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결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4승 2패) 105-88 워싱턴 위저드(2승 4패)
보스턴 셀틱스(3승 3패) 100-103 애틀란타 혹스(3승 3패)
휴스턴 로케츠(2승 4패) 91-113 유타 재즈(4승 2패)
[사진 (C) NB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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