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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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KBS①] 예능국X교양국의 시너지는 통할까?

기사입력 2017.03.07 09:00 / 기사수정 2017.03.09 15:4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예능이 격변의 시기를 맞았다. 본격적인 봄 개편 전부터 다양한 포맷의 시도와 프로그램의 시즌제를 도입하더니 이번에는 예능국과 교양국이 힘을 합친 프로그램이 론칭되고 있다.

먼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자랑방 손님'은 TV에서 만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로, 아날로그 라디오의 감수성을 갖춘 토크쇼다. 매회 다양한 주제로 시청자들의 사연을 제보 받아 집에서 편안하게 진행하는 본격 재택 방송으로, 박명수와 김희철이 MC로 호흡을 맞춘다.

또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을 MC로 내세운 '정·신 이슈'는 시사와 정보를 다루는 신개념 예능으로, 두 MC가 핫 이슈를 탐사하는 콘셉트다. '그것이 알고싶다' 예능 버전이라 볼 수 있는 '정·신 이슈'는 '다름을 인정하는 성숙한 사회를 만들자'는 기획 의도를 가지고 있는만큼 그저 가벼운 예능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렇다면 KBS가 예능과 교양을 접목 시킨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출격시키는 이유는 뭘까. 

실질적인 이유는 바로 광고를 유인할 수 있고, 출연자나 시청자가 선호할 만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다. KBS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KBS에서 단순하게 의미만 찾는 것보다 시청자가 즐겨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교양국과 예능국이 합심한 프로그램들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새 대중의 눈높이인 2049에 포커스를 맞추다보니 의미보다 재미를 찾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게 됐다. 교양에 오락적 재미가 가미된 쪽으로 구성, 기획을 많이 하고 있다"며 "대중의 시선이나 기호를 맞추기 위해 단순한 의미 전달, 혹은 1차적 재미보다 시청자에게 쉽게 접근하는 방법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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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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