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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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김소현♥손준호, 민우혁 꺾고 '극적인 역전우승'(종합)

기사입력 2017.03.04 19:48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소현과 손준호가 극적인 역전우승을 했다.

4일 방송된 KBS '불후의 명곡 - 전설을 노래하다'는 전설 강인원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첫 무대는 오마이걸이 나서게 됐다. 오마이걸은 걸그룹다운 상큼발랄한 퍼포먼스로 색다른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을 선보였다.

오마이걸과 마찬가지로 민해경의 노래를 선곡한 문희경이 두 번째로 나섰다. 문희경은 강변가요제 출신임을 증명하듯이 뛰어난 가창력을 뽐내며 '그대 모습은 장미'를 불렀다. 문희경이 오마이걸을 제치고 385표를 얻으며 1승을 달리게 됐다.

임정희는 애절한 발라드곡 이상은의 '사랑해 사랑해'로 실력파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명곡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389표로 문희경을 제쳤다.

다음 주자로 김경호, 이세준, 홍경민이 뭉쳐 강인원, 권인하, 故 김현식의 '비오는 날 수채화'에 대한 향수를 고스란히 전했다. 김경호의 파워 넘치는 록 보컬, 이세준의 부드러운 미성, 홍경민의 강렬한 가창력이 역대급 하모니로 어우러지며 426표라는 우승권 득표율로 새로운 1승을 차지했다.

1승자가 계속 바뀌는 가운데 배다해가 강인원의 '제가 먼저 사랑할래요'를 들고 무대에 올랐다. 배다해는 특유의 청아한 음색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워봤지만 김경호, 이세준, 홍경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민우혁은 히든카드로 박예음 어린이, 뮤지컬 배우 김주영을 섭외해 강인원과 민해경의 '사랑은 세상의 반'을 불렀다.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민우혁은 김경호, 이세준, 홍경민보다 2표 더 많은 428표를 획득하며 우승에 가까워졌다.

김소현과 손준호가 마지막 주자로 등장했다. 두 사람이 고른 곡은 권인하의 '오래 전에'였다. 김소현과 손준호의 클래식한 화음에 발레리노 윤전일의 발레까지 더해지며 웅장한 무대가 완성됐다.

명곡판정단은 김소현과 손준호에게 434표라는 고득점을 주며 최종 우승을 안겼다. 김소현은 우승이 확정됨과 동시에 "사실 오늘 둘 다 컨디션이 안 좋아서 걱정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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