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9 13:15 / 기사수정 2008.04.29 13:15
[엑스포츠뉴스=조훈희 기자] 신예들의 가세로 더욱 치열해진 하인즈 워드의 주전경쟁
이번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신인 드래프트는 예상에서 빗나간 지명으로 시작되었다. 당초 1라운드에 지난 시즌까지 팀의 주장을 맡고 있던 공격 라인맨 앨런 파네카가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뉴욕 제츠로 이적하면서, 그 자리를 대체할 공격 라인맨을 보강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앞순위의 팀들이 1라운드급의 공격 라인맨들을 모두 데려가면서 난항에 부딪혔고, 차선책으로 일리노이 대학의 러닝백 라샤드 멘덴홀을 지명했다. 180cm 94kg의 러닝백 라샤드 멘덴홀은 스틸러스의 주전 러닝백 윌리 파커가 갖추지 못한 파워 러싱에 능한 선수로 작년 윌리 파커 홀로 책임지던 러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2라운드에서 스틸러스는 하인즈 워드의 강력한 경쟁 상대가 될 선수를 지명했다. 스틸러스는 텍사스 대학의 와이드 리시버 리마스 스위드를 2라운드에 지명했다. 193cm 95kg의 장신 와이드 리시버인 스위드는 1년 전까지 와이드 리시버 중 최고 유망주였지만 마지막 해에 부상을 당하면서 2라운드까지 지명되지 못하자 스틸러스가 와이드 리시버 보강을 위해 선택했다.
정규시즌 종료 후 한 기자회견에서 스틸러스의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가 팀의 공격진에 불만을 나타내며 장신 공격수를 원한다는 인터뷰를 해 논란이 되기도 했던 팀의 상황에서, 193cm의 장신 리시버 스위드를 지명한 것은 하인즈 워드를 비롯한 스틸러스의 와이드 리시버진에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음을 의미한다.
1,2라운드에 공격수를 지명하면서 스틸러스의 공격진에는 비교적 큰 변화가 생겼다. 멘덴홀의 가세로 러싱 옵션이 늘어났고, 작년 팀의 3번째 리시버였으나 성추행 사건을 일으켜 팀에서 방출당한 세드릭 윌슨대신 스위드가 가세해 하인즈 워드-산토니오 홈즈-리마스 스위드 삼각 편대로 공격진이 개편되었다. 반면 처음에 원했던 공격 라인맨의 보강에 실패하며 쿼터백의 보호에는 불안감이 남아있는 상태.
현재 팀의 사정상 스틸러스는 하인즈 워드를 멀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역 와이드 리시버 중 최고의 리드 블로킹 능력을 인정받는 워드를 패스 캐치만이 아닌 공격 라인 지원과 다른 공격수의 루트를 열어주는 블로킹 등 팀플레이에 더욱 주력해야 할 상황.
NFL 11년차, 한국 나이로 33세인 베테랑 하인즈 워드의 2008년 시즌은 양지가 아닌 음지에서의 활약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슈퍼볼 MVP로 이미 스타성을 인정받은 하인즈 워드가 이제는 스타가 아닌 진정한 리더로써 팀을 다시 한번 슈퍼볼 우승으로 이끌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강력한 경쟁자가 들어오며 더욱 험난해진 하인즈 워드 (C) 피츠버그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 stealers.com ]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