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21 11:31 / 기사수정 2008.04.21 11:31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9일 UFC 83에서 전 미들급 챔피언 리치 프랭클린(23승 3패 1무효)이 트래비스 루터(9승 5패)에게 승리했다. 챔피언 안데르송 시우바(21승 4패)에게 2연속 완패했던 프랭클린은 시우바의 UFC 전승 과정 중 가장 잘 싸웠다는 루터에게 완승하며 건재함을 보였다.
하지만, 현재 객관적으로 챔피언도전권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오카미 유신(22승 4패)이다. UFC 7승 1패로 프랭클린에게 당한 판정패를 빼면 전승이고 UFC 82에서 전 챔피언 에반 태너(32승 7패)를 잡았다. UFC 72에서 프랭클린과 도전자결정전은 치렀지만, 아직 타이틀전 경험이 없기에 '이제 기회를 줘도 되지 않나?"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판정까지 가는 지루한 경기가 흠으로 지적되자 태너전을 앞두고 KO승을 예고하여 이를 실천하는 등 흥행도 신경 쓰고 있다. 미국 비주류인 일본인이라 주최의 배려를 받긴 어렵겠지만, 도전자결정전 경험자를 외면하진 않을 것이다.
오카미·프랭클린 외에는 네이선 마쿼트(26승 2무 7패)를 주목할만하다. UFC 83에서 시우바에게 도전했으나 TKO로 패한 마쿼트는 UFC 81 재기전에서 문자 그대로 ‘백전’에 도달한 선수로 유명한 제러미 혼(79승 17승 5패)에게 조르기로 승리했다. 일본의 유서깊은 종합격투기대회 《판크라스》에서 세 번이나 -82kg 챔피언에 올랐지만 UFC 5승 중 체급 10강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오카미 : 프랭클린은 작년 6월에 있었기에 UFC가 바로 2차전을 주선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만약 UFC가 당장 오카미에게 도전권을 줄 의사가 없다면 프랭클린 : 마쿼트의 승자와 도전자결정전이 예상된다.
종합격투기 데뷔 후 미들급 전승의 프랭클린을 두 번이나 격파하고 체급 세계최강을 굳힌 시우바는 프랭클린을 다음 도전자로 예상한 바 있다. 아직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는 오카미나 시우바와 2차전을 노리는 마쿼트가 아닌 프랭클린이 시우바의 말대로 이들을 꺾고 3수에 임할 수 있을까? 오카미·프랭클린·마쿼트의 도전권 3파전은 UFC 미들급 서열이 분명해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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